아직 100시간도 안한 따끈따끈한 뉴비다.

시작한지 2주도 안 됐다.





로켓 쏜 건 지난 일요일인데 그동안 바빠서 갤에 글 쌀 시간이 없더라.



원래 기지건설하는 게임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팩토리오는 안 건드리고 있었다가 이참에 한 번 해볼까 싶어서 시작해봤다.


게임할 때 헤딩부터 하는걸 좋아해서 공략같은 건 본 적 없다.

튜토리얼 있는 것도 로켓쏘고 난 뒤에야 알았다.

그거때문에 첫 기지 건설할 때 문제가 많더라.




첫 기지 건설했던 모습인데 이 기지, 정말 되는대로 지었다.

다음 티어에 필요한 물건 생산하려고 하나씩 증축했는데 증축하다 보니까 계속 문제가 발생하더라.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원유 수급할 때가 되니 그냥 처음부터 플레이를 다시 할까 생각되더라.

그런데 막상 다시 하려니까 막막하더라.

저 기지 만드는 것만 해도 20시간 걸렸거든.




그런데 이때 나와 함께 해줄 춘식이동료들이 등장했다.




저녀석 말고도 한놈 더 있긴 한데 프로필 비공개라 캡처해오진 못했다.

아무튼 뉴비 춘식이 둘이 더 추가되어 개노답 삼형제 셋이서 팩토리오 멀티를 시작했다.


다시 기지 건설을 시작하게 됐으니 갤에서 정보라도 긁어올까 싶었는데 뉴비때만 느낄 수 있는 게 있다고 해서 공략 보는건 관뒀다.

그냥 신호기 관련된 글 몇 개 읽어서 신호기란 게 생긴단 것만 알고 다시 시작했다.








기지는 전체적으로 탑다운 플로우를 채택했다.

북쪽에서 광석이 입력으로 들어가고 남쪽으로 생산품들이 내려가는 구조다.




만들때 신호기 나중에 넣을걸 고려해서 처음부터 공간을 어느 정도 두고 위치를 잡았다.

싱글플레이 할때 벨트 뺄 자리 없던 것 때문에 고생해서 생산시설 몇 개를 배치했으면 일정 간격 띄운 다음 다시 설치했다.

연구를 해서 기술을 빨리 뚫어야 하니까 과학팩 생산시설은 연구소 근처에 배치했고 재료들이 이쪽으로 모이도록 설계했다.


처음에 했을 때는 사이사이 간격이 넓어서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이게 내 오만일 줄은 몰랐다.



아니 뭔 ㅅㅂ 만들 게 이렇게 많아?


처음에는 용광로를 충분히 설치했다 생각했는데 생산시설 확충하다보면 가장 후달리는 게 철판이더라.

이때부터는 진짜 생산시설 확충 -> 용광로 증축 -> 생산시설 확충 -> 용광로 증축의 무한 츠쿠요미에 빠져버렸다.

이 와중에 첫 기지 자원도 고갈나기 시작하면서 외부 자원 끌어다 써야 하는데 문제는 우리가 뉴비였단 거다.



철도를 쓰지 못하는 우리 뉴비들은 가장 간단한 수단을 채택했다.

그냥 컨베이어 벨트로 이어버렸다.


이렇게 하는데 춘식이들이 동원됐다.

난 본 기지 생산시스템 설계하느라 바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내가 싱글플레이 했던 맵은 기지가 숲에 위치해 있어서 공해로 적들이 쳐들어오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멀티플레이 맵은 보다시피 사막에 위치해있다.



적들이 구라 안 치고 5분마다 쳐들어오더라.

얼마나 쳐들어오는지 내가 혼자 했으면 엉엉 울면서 꼬접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내겐 춘식이가 함께 있었기에 견뎌낼 수 있었다.


무기만 쥐어주면 열심히 돌격하는 춘식이들을 포켓몬 삼아 혐오스러운 바퀴벌레들과 전쟁을 벌이길 한창.

순식간에 내가 싱글플레이로 완성했던 진도를 따라잡더니 그대로 광속으로 추월하기 시작했다.

원유도 캐고, 우라늄도 캐고, 탱크도 만들고, 원자로도 만들고, 스파이더트론도 만들고, 드론도 만들고.





그렇게 하다보니 결국 로켓격납고도 만들고 발사까지 하게 됐다.

여기까지 정말 열심히 달렸다.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지만 너무 재밌었다.


이제는 기존 기지가 중간부터 되는대로 증축했다보니 더 이상 확장하기 어려워서 새로운 공장을 지어볼 생각이다.

기술도 업그레이드 빼고 다 뚫었고 재료도 충분히 생산되니 문제될 건 없을 것 같다.

갤에 올라온 공략 보면서 더 즐겨봐야지.


마지막으로 내가 여태 플레이한 멀티맵 전경이나 보고 가라.

뉴비 셋이서 아둥바둥 열심히 만들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