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교 때 캐나다로 유학 갔을 때만 해도 외교관 하면 거의 뭐 신과 같은 초엘리트의 이미지가 있었다. 사무관이나 판검변이 공부잘하는 똑똑한 이미지 였다면 외교관은 그냥 사회 엘리트 그 자체였지..

유학시절 만난 친구 아빠가 외교관이셨는데 한인 엄마들 모여서 남편자랑? 하면 외교관 아내가 독보적 원탑이었다. 이건 타지에 나와 있으니 그런걸 수도 있지만.. 어린 기억으로는 의사나 변호사를 남편으로 둔 아줌마들이 선망의 눈?으로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럴 때마다 친구 어머니는 ‘생각하시는 거랑 많이 달라요 ㅎㅎ’ 하면서 예의를 차렸지.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예의가 아니고 진짜 힘들어서 그랬을수도 ㅋㅋ

옛날 외교관 이미지는 막 공항도 프리패스로 휘젓고 다니고, 영어는 원어민에 제2외국어도 거의 현지인처럼 하는 4개국어에 능통한 인재였다. 그야말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외국에 가기 쉬워지고, 한국 생활여건이 올라가면서 외교관이 얼마나 빛 좋은 개살구인지 점점 깨닫게 된거지.

이번에 서울대 비율이 떡락한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이 이렇게 발전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의 30년 후가 일본이라는데 일본 외교관은 개좆밥 중의 개좆밥이다. 사시, 행시는 커녕 5대 종합상사에도 발리는 수준인데 이러다가 한국 외교관도 나중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기업에 밀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 이미 밀렸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