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좀 긴 글이 될 거 같아서 미리 서론 좀 쓸게
그냥 안봐도 상관없지만 한번쯤은 이런거 토해내듯이 풀어보고싶었음. 이해해주라 ㅎ
너네 혹시 예전에 자전거 상근 생각나면 그게 나니까 최종본이라 생각하셈
2017년 4월 19일에 신검받아서 그 해 9월쯤에 18년 10월 8일 영장을 받았다. 전역일은 20년 5월 22일
재수하던중이라 오 개꿀 ㅅㅂ 하면서 대학교 1학년 다니다가 입대했다.
훈련소때는 진짜 존나열심히 살았다
상근이라고 삐댄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훈련 단 하나도 안빼고(이때 행군때 삐걱거린 무릎 아직도 삐걱거린다 ㅅㄱ)
고순조 처먹다가 목에 가시박혀서 늦은밤에 차타고 사단 응급실가서 빼고오고 ㅋㅋㅋㅋㅋ
진짜 변기도 존나 열심히 뚫었다 그거땜에 애들이 고생했다고 훈련소 마지막즈음에 조교한테 건의해서 포상전화도 받곤했음
왜냐면 이때는 " 아 씨발 훈련소만 끝나면 사실상 전역이다! " 라는 븅신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때거든
나는 9사단 신교대였는데 당시 우리 중대 상근들은 일 산쪽인 1군단 상근과 서울 쪽인 53보충연대? 하여튼 그런쪽으로 가는 2부류로 나뉘었음
보충연대 애들은 수료식 다음날에 집에다 짐놓고 13시 30분까지 바로 어디론가 모여야했는데
1군단 애들은 하루 쉬고 금요일날 군단으로 모이라고 했었음
아직도 그 풍산역에서 내리고 아버지 차 타고 집으로 갈때의 그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하루 쉬는 그 당일은 상갤에 9사단상근 이런거 ㅈㄴ게 검색하면서 시간보냈다.
그 후로 1군단 가서 군단쪽으로 빠질애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듣고
연대로 넘어가서 금/월/화 동안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건 연대 병사들이 여기 좋다면서 ㅈㄴ 약파는데
중간에 일병 하나가 들어와서 절대 연대오지말라고 충고하고 갔음 ㅋㅋㅋㅋ
니네 대대로가면 자기 동기 OOO한테 자기 이름대면 이것저것 잘 알려줄거라하고 눈치보다 다시 가더라
그러고 연대에서 두명 끌려가고 나머지는 대대로 갔음
거기 행정반 갔는데 사물함에 동대들 이름이 쭉 써있더라고
그때 우리 집 바로 옆 동네 이름이 보여서 제발저기 제발저기 제발저기 하면서 속으로 빌었다
그 외에는 뭐 대대장 면담하고 쉬는시간에 담배도 피고 담배피다 예비군 한명이 한대만 달래서 줬다(예비군:다음에 만나면 내가 줄게 ㅎㅎ)
사지방에서 대기하다가 간부 한명이 와서 한명씩 발표해줬다. 세명은 대대에 남고 나머지는 동대로 갔다.
나는 행정반에서 속으로 고대하던 가까운 동대에 배정됬다. 속으로 씨발 예스 ㅈㄴ 외쳤음
동대장 번호 받아서 전화때리고 싱글벙글하면서 대대 나가는데 위병소에서 대대병사가 물어보더라 어디 배정됬냐고
OO동대라고 하니까 병사가 거기 동대장님 되게 좋다고 웃더라 씨발 그게 존나게 큰 복선이었다
그때야 아무것도 모르고 오 씨발 개꿀 하면서 갔지
점심은 버스오기전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레쓰비 한캔 사서 꾸역꾸역 밀어넣고 바로 동대로 갔다
근데 내가 민증도 뗀 동사무소인데 동대는 어딘질 몰라서 동사무소 들어가서 제일 앞에있는 사람한테 물어봤따 오늘부로 여기 전입왔는데 동대 어디있냐고
그 공익이 바로 옆에 컨테이너로 나 안내해주더라 여기가 동대라면서 (참고로 얘하고는 ㅈㄴ친해졌는데, 얘는 6월10일 소집해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크하고 들어가서 충성! 2018년 11월 24일부로 OO동대에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ㅇㅈㄹ하고 들어갔다.
근데 당시 동대에 있던 병장 상병 일병 이병이 전부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상병이 나한테 혹시 잘못온거 아니냐고 하길래 난 어 씨발 여기가 아닌가 하고 식은땀흘렀다
상병이 당시 교관나가있던 동대장한테 전화해보니까 맞다고 하더라
그후로 간단하게 소개하고 교류했다. 알고보니 나보다 딱 일주일전에 먼저 온 이병이 있더라
원래 우리동대는 전입일 동기제였는데 (사실상 동대 안에 동기가 없는)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선임시키기도 애매해서 걍 동기로 때려버림
11월 말에 왔으니 이병 짬찌가 뭘 하겠음 청소나 하고 말았음
그러다가 12월 중순에 이병이 또 새로 와버렸다.. 결국 동기가 셋인 동대가 탄생해버렸음 아무리 상갤봐도 나같은 경우는 한번도 못봤음
그후로는 아 씨발 상근 개꿀!! 하던 기간이였다.
공반기때 동사무소 2층올라가서 탁구치고 다같이 폰겜하고 (극초반엔 무조건 냈다. 업무보면서 좀 빠릿빠릿해지니까 선임병들이 풀어줬음, 공기계 내고 ㅎ)
1월중순에 병장 전역하고 그때부터 업무 시작하고 2월 중순까진 진짜 행복동대였다.
눈사람도 만들고 빵도만들고 하여튼 별 지랄 다했음
근데 문제는 우리 동대는 자전거를 안타면 통지서를 못돌렸다. 행정구역이 19.2km였기 때문에 필수였음
물론 우리보다 넓은 동대도 ㅈㄴ게많지만 우린 저정도 구역에다가 자원이 2000~2100따리인 헬동대였음
나는 자전거를 못탔다. 전입 막 왔을때는 구라쳤음 ㅎ 그거 뽀록나가지고 매일매일 동대 밖에서 자전거연습하고..
자전거 하나 빌려가서 집근처에서 연습 오지게 많이했다. 결국 정확하게 통지서 나갈 즈음에 자전거 잘타게 되더라
2월 말부터 통지서 나가면서 뭔가 좆됐다라는게 몸소 느껴지더라. 그래도 선임병들이 진짜 씨발 너무 말도안되게 좋은사람들이어서 재밌었음
그리고 나는 보류자를 전담해서 업무를 하게되었음, 한명은 교육, 한명은 장비고 담당(이새끼가 개꿀이었음)
그렇게 이월훈련 기본훈련 전작 동미참 등등 하다가 5월에 상병이 전역을 하고, 이 형 전역하기 일주일전에 신병이 왔음
또다시 왕고가 바뀌고 빡세게 일을하고 여름 공반기를 맞이함
새로온 신병은 초반에 마인드가 잘못잡혀있어서, 8~9월쯤에 장비고 담당인 내 동기가 빡쳤음
신병은 원래 다음으로 교육파트였는데, 내 동기가 저새끼 그냥 대대보내고 자기가 교육 배우겠다고 할 정도였다.
그때 하도많이 갈구고 예의범절 관련해서 교육 엄청나게해서 그런지 지금은 동대 에이스다
내가보기엔 현재 우리 지역구애들 중 가장 에이스임 말년들 빼고
그렇게 후반기가 시작되고 후작도 하고 10월말에 신병이 또 들어왔다. 이틀있다가 그때 왕고는 또다시 전역해서
나랑 내 동기들이 왕고가 되버렸음. 종합보충기간에 진짜 씨발 개에바였다.
전작 2차가 중복포함이래도 통지서가 250장이 나온게 말이되냐
우리동대는 면적도 면적인데 예비군 질이 존나게 안좋았음 ㄹㅇ로
어쨋든 그렇게 후반기도 어찌저찌 잘 끝나고 12월 24일에 신병이 또왔다.
이땐 몰랐지 공반기가 이따구로 길어질줄은
애들 저찌저찌 교육하면서 2월말에 슬슬 통지서 보낼 준비할라했는데
코로나가 오지게 터져버려서 미친공반기가 됬다. 12 1 2 3 4 5 6개월 공반기 ㅋㅋㅋㅋㅋ
2월말쯤에 코로나때문에 자가격리기간이 생겼다. 일요일에 통보받아서 오 씨발 개꿀하고 밤새 놀다가 7시쯤 잠들었는데
10시쯤에 아빠가 깨우더니 핸드폰 보라더라, 보니까 동대장 부재중 14통찍혀있었다.
카톡을 보니까 아침 8시 30분에 현재위치나 특이사항 보고하라고 올렸더라, 전날도 아니고 아침에 그렇게 올리니까 파악도 못하고 자고있었음
일어나자마자 전화거니까 욕만 안했지 동대장이 할 수 있는 말은 다하더라
그동안 쌓인거 + 이때 터진거 합쳐서 그냥 바로 국민신문고에 동대장 찔렀다.
군단 조사장교가 전화와서 이런저런 얘기했다. 뭐 대강 현재 코로나때문에 만약 가도 3월 초중반일거다, 이런거 얘기하다가 전화 끊었음
근데 바로 다시 전화와서 받아보니까 일단 민원 내리라고 하더라, 그리고 증거도 더 모으고 코로나로 자가격리같은거 풀려서 정상출근 확정될때
자기한테 연락하고 다시 민원올리라고해서 ㅇㅋ하고 내렸음
딱 3월9일쯤에 조사장교한테 연락해서 민원 올리고, 한 이틀인가 있다가 군단에서 3명인가 찾아왔다.
그렇게 찌른내용 토대로 진술서 작성하고 동대장 똥씹은 표정 ㄹㅇ이었다
3~5월꺼 통합해서 말하자면 동대장은 7월부로 다른 동대 전출 확정됬음
이미 내가 찔렀다는거는 알고있고 (나랑 내 동기들 모아놓고 지난일이니까 물어본대서 걍 말함)
나는 별로 할말없다고 하고 지금도 동대장이랑 불편하게 동대생활 하고있다.
내가 찌른 후로 ㅈㄴ측은해져서 살짝 미안하기도 했는데
그럴때마다 동대장 소리지르는거 녹음한거 들으면 순식간에 사라지더라
그 후로는 챙길 권리 다 챙기고 동대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내고있음, 가끔 후임들 일처리한거 봐주거나
팁주는정도만 하고 하루하루 유유자적으로 보내고있다.
대학다닐때 68kg이었는데 동대다니면서 88kg까지 찍어봤었다.
이제 곧 전역인데 몸관리도 다시시작하고 이것저것 공부하려고 준비중이다.
8일부로 휴가제한 풀린다는데 나는 그대로 말출 붙여서 보내려는거같더라. 13일날 조기전역임
진짜 길고도 더럽고도 짜증나고도 좆같고도 때로는 재밌었고 보람도 있었던 동대생활이지만
다시하고싶지는 않다
아직 전역하지 못한 수많은 상붕이들 응원한다.
힘들때 불만토로할곳없어서 상갤에다가 글 이것저것 싸지르기도 했었고
상붕이들 댓글보면서 위로와 응원이 많이 됬다.
우리가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꿀빠는건 맞지만 의무를 행하지도 않는 사람들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힘든건 맞으니 다들 힘내라
나 세콤 잘못해서 세콤요원왔을때 그사람이 가장 전역 오래남은사람 번호 가져갈때 내가 번호 냈었었다.
근데 다음주 전역이다
다들 힘든일도 많고 동대장때문에 화도 나고 예비군때문에 짜증도 나겠지만
오늘도 힘내고 내일도 힘내서 하루하루 버티길 바란다.
모두들 너무너무 고생 많이한다. 아무도 알아주진 않지만 남은 이번주도 힘내길 바란다.
그리고 상붕이들 고맙다.
자전거 글 잘봤었고 내기억에 그 머장이 개새끼었던것 같은데 수고하셨습니다 뱅장님
TMI) 나랑 머장은 옆동사는 사이다! 참고로 우리 집 2층 위에는 우리 동머장이랑 ㅈㄴ친한 다른 동대장 살고있음 ㅋㅋㅋㅋㅋ 전역하고 보면 개꿀잼 각이다
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 동대장 사회에서 만나면 당한만큼 떳떳하게 큰소리 내보시길
통지서 아직 한번도 안받아본 짬찌인데 돌릴 일이 많나요? 저희 자원은 1800명정도입니다
헬이네 대대런 ㄱ
왜 헬입니까?
자원 1800이면 많은 편임
통지서 돌릴 일은 조온나 많다
찌발 나도 전역 시켜줘 - dc App
글 잘 읽었다. 추
동기 ㅎㅇ 나는 5월 22일 조기전역이다 10월 말군번 18-10 고생했다..
찌른내역이랑 절차가 어케됐는지좀 알려줘라 나도 전역전 찌를건데 참고좀하게
자전거 고장나면 뿜빠이 치자고 그 글 올린 상붕이가 너였나.. 다른 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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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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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행정반에서 같이 있던 동기네 수고했다
이런 갤러리가 있었구나,,, 참 나도 예전에 감사받는다고 쫄려서 다음 상근카페같은데서 팁같은거 보고 그랬는데, 뭐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네,, 전역축하해요
저희도 계획 중인데 보내기 제일 확실한 건수가 뭐에요?? 진술서말고 날짜나 녹음 같은 증거 다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