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얼굴도 잘생기고 운동도 좋아하는 편이라
여자친구도 사귀고 같이 노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입대해서 일병계급장 달고나선 품위 유지가 어렵고 스스로 무너지려고 한다.

방금도 길바닥에 침 찍찍뱉고 왔고
이제는 배달 음식 주문할 때도 작은 소리로 소심하게 말하고
편의점 피시방에서도 냄새난다고 주변에서 기피하는 게 보인다.

아무리 기분 좋은 일이 생겨도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대한민국 육군 상근 일병'

하면서 읊조리니깐 나름 괜찮던 기분도 우울해지네
이래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온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