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주말인데 우연히 디씨에 상근예비역 갤러리 있는거 보고 들어옴..
1.선발과 입대
86년생 아재인데 수능 망치고 재수생 신분이었음..
신검에서 3급 뜨고 병무청에서 편지가 왔는데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었다는 편지였고.. 내용은 06년 8월 중순에 입대라는 통지서 였음..05년 10월쯤 받았던거 같음..
정신없던 시기라 무시하고 공부한 끝에 인서울 끝자락 법대 진입성공한 후에 본래 사시준비에 뜻이 있어서 시험합격 후 장교로 복무할 생각이라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아무 생각없이 보류신청 버튼을 클릭했는데 이게 최초 입대예정일에 입대를 확정하는 짓이었음..(근데 결론적으로 사시 실패하고 공무원 생활하는거 보니까 이때 실수지만 잘했던거 같아)
연기하려다가 재수학원에서 만난 군복무를 이미 끝낸 형들 대부분이 무조건 입대를 추천했고 출퇴근도 가능하다고 하여 입대를 결심함
2.훈련소와 배치
지금은 사라진 306보충대에서 부모님의 "잘 다녀와"라는 웃는 모습을 보면서 입소하였고 (근데 다른 부모님들은 울면서 아들 보내더라..) 3일정도 있다가 17사단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지..
살이나 빼자고 결심하고 비만분대에 들어갔는데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 임의대로 돼지들 선발하더라..
(비만분대에 2~3명 빼놓고 대부분 상근이었다는 건 안비밀...)
5주 훈련 끝내고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103여단에서 다시 계양에 있는 대대로 발령받아서 이동했지..
거기서 예비군훈련장 보수작업에 동원되서 한달 가까이 ㅈ뺑이 친다음 본격적으로 배치작업이 진행됐는데...
동기들 대부분이 고졸이고 대학을 나온 친구들도 대부분 지방대인데 나만 인서울 대학이라고 대대 동원과에서 관심 갖더라구...
본능적으로 대대에 있으면 ㅈ될거 같아서 거절하고 운좋게 집근처 동대로 배치됐지..(그때 동원과로 배치된 동기는 전역하는 그날까지 ㅈ뺑이 치다가 집에감)
3.동대에서의 생활
내 위로 병장 2명 선임이 있었는데 한명우 옆동네 사는 빠른85년생 형이었고 다른 선임은 진도에서 해안경계 근무하다가 인천으로 이사와 이쪽에 배속된 형이었음..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면서 놀랐던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전라도에서 온 선임 보니까 훈련 참석률 백분위 계산을 못하는거야..
상근으로 입대한 자원들이 고졸이라도 그 정도는 할 줄알았는데 좀 충격이었어...
내가 배치된 동대는 당시에 새 아파트만 들어서 있던 신도시였고 그중 내가 살던집이 그 지역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만 사는 아파트였어..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시기도 했고..
신설 동대라 방위협의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손에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누가 방위협의회에 들어오려고 하겠어?
결국 동대장이 아버지한테 가입의사를 여쭈었고 우리 아버지는 방위협의회에 들어가시게 됐지..
회장까지 하시고.. -_-
부모가 유복하다는게 군생활을 편하게하는 요인도 있었지만.. 주변 상근들 대부분 집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더라..
두명의 선임 중에 옆 동네에 살던 형은 형편이 넉넉한편이 아니었는데 진짜 노골적으로 물질적인 부분에서 나한테 말도 안되는 요구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
그외에 기억나는게 있다면..
내가 군생활하던 시기가 국동체가 처음 들어왔던 시기인데
그때 처음으로 1차 통지서는 이메일로 발송해서 처리하고 2차는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나중에 불참차 고발할 때 내가 대대에서 최초로 이메일 수신이력을 첨부해서 고발했거든 근데 이게 처리가 잘됐나봐
김포와 그외 타지역 동대장들이 어떻게 한거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ㅎㅎ
그리고 감사 때 우수동대로 뽑혀서 표창과 포상휴가 다녀온 기억도 나고..
3.전역 후
상근으로 군생활을 끝낸지 벌써 12년이 흘렀네.. 전역하고 뜨문뜨문 연락하는 동기 1명 있었는데 동기 와이프가 형사적인 일에 엃혀서 자주 전화하더라구.. 법적인 조언이야 해줄 수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결국 몇번 전화를 받지 않아서 연락이 끊겼고..
그외에 1~2달 차이나는 동갑 후임 3명이랑은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 서로 경조사도 챙겨주는 사이고 ^^
전역 후에 고시공부+공무원시험공부 하느라 30이 가까운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돌이켜보니까 내가 겪었던 상근예비역 군생활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사회적부조리가 다 들어있는 곳이었더라..
그것도 아주 노골적으로..
학려과 학벌 그리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차별까지..
사회에 나와서 바뀐게 있다면 그 무리에서 난 기득권이었지만 지금은 아닌거고 또 그때는 그런부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사회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정도?
전역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내 동기들은 내 선임과 후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네..
1.선발과 입대
86년생 아재인데 수능 망치고 재수생 신분이었음..
신검에서 3급 뜨고 병무청에서 편지가 왔는데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었다는 편지였고.. 내용은 06년 8월 중순에 입대라는 통지서 였음..05년 10월쯤 받았던거 같음..
정신없던 시기라 무시하고 공부한 끝에 인서울 끝자락 법대 진입성공한 후에 본래 사시준비에 뜻이 있어서 시험합격 후 장교로 복무할 생각이라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아무 생각없이 보류신청 버튼을 클릭했는데 이게 최초 입대예정일에 입대를 확정하는 짓이었음..(근데 결론적으로 사시 실패하고 공무원 생활하는거 보니까 이때 실수지만 잘했던거 같아)
연기하려다가 재수학원에서 만난 군복무를 이미 끝낸 형들 대부분이 무조건 입대를 추천했고 출퇴근도 가능하다고 하여 입대를 결심함
2.훈련소와 배치
지금은 사라진 306보충대에서 부모님의 "잘 다녀와"라는 웃는 모습을 보면서 입소하였고 (근데 다른 부모님들은 울면서 아들 보내더라..) 3일정도 있다가 17사단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지..
살이나 빼자고 결심하고 비만분대에 들어갔는데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 임의대로 돼지들 선발하더라..
(비만분대에 2~3명 빼놓고 대부분 상근이었다는 건 안비밀...)
5주 훈련 끝내고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103여단에서 다시 계양에 있는 대대로 발령받아서 이동했지..
거기서 예비군훈련장 보수작업에 동원되서 한달 가까이 ㅈ뺑이 친다음 본격적으로 배치작업이 진행됐는데...
동기들 대부분이 고졸이고 대학을 나온 친구들도 대부분 지방대인데 나만 인서울 대학이라고 대대 동원과에서 관심 갖더라구...
본능적으로 대대에 있으면 ㅈ될거 같아서 거절하고 운좋게 집근처 동대로 배치됐지..(그때 동원과로 배치된 동기는 전역하는 그날까지 ㅈ뺑이 치다가 집에감)
3.동대에서의 생활
내 위로 병장 2명 선임이 있었는데 한명우 옆동네 사는 빠른85년생 형이었고 다른 선임은 진도에서 해안경계 근무하다가 인천으로 이사와 이쪽에 배속된 형이었음..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면서 놀랐던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전라도에서 온 선임 보니까 훈련 참석률 백분위 계산을 못하는거야..
상근으로 입대한 자원들이 고졸이라도 그 정도는 할 줄알았는데 좀 충격이었어...
내가 배치된 동대는 당시에 새 아파트만 들어서 있던 신도시였고 그중 내가 살던집이 그 지역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만 사는 아파트였어..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시기도 했고..
신설 동대라 방위협의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손에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누가 방위협의회에 들어오려고 하겠어?
결국 동대장이 아버지한테 가입의사를 여쭈었고 우리 아버지는 방위협의회에 들어가시게 됐지..
회장까지 하시고.. -_-
부모가 유복하다는게 군생활을 편하게하는 요인도 있었지만.. 주변 상근들 대부분 집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더라..
두명의 선임 중에 옆 동네에 살던 형은 형편이 넉넉한편이 아니었는데 진짜 노골적으로 물질적인 부분에서 나한테 말도 안되는 요구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
그외에 기억나는게 있다면..
내가 군생활하던 시기가 국동체가 처음 들어왔던 시기인데
그때 처음으로 1차 통지서는 이메일로 발송해서 처리하고 2차는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나중에 불참차 고발할 때 내가 대대에서 최초로 이메일 수신이력을 첨부해서 고발했거든 근데 이게 처리가 잘됐나봐
김포와 그외 타지역 동대장들이 어떻게 한거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ㅎㅎ
그리고 감사 때 우수동대로 뽑혀서 표창과 포상휴가 다녀온 기억도 나고..
3.전역 후
상근으로 군생활을 끝낸지 벌써 12년이 흘렀네.. 전역하고 뜨문뜨문 연락하는 동기 1명 있었는데 동기 와이프가 형사적인 일에 엃혀서 자주 전화하더라구.. 법적인 조언이야 해줄 수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결국 몇번 전화를 받지 않아서 연락이 끊겼고..
그외에 1~2달 차이나는 동갑 후임 3명이랑은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 서로 경조사도 챙겨주는 사이고 ^^
전역 후에 고시공부+공무원시험공부 하느라 30이 가까운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돌이켜보니까 내가 겪었던 상근예비역 군생활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사회적부조리가 다 들어있는 곳이었더라..
그것도 아주 노골적으로..
학려과 학벌 그리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차별까지..
사회에 나와서 바뀐게 있다면 그 무리에서 난 기득권이었지만 지금은 아닌거고 또 그때는 그런부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사회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정도?
전역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내 동기들은 내 선임과 후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네..
추 - dc App
추억회상 개추
저도 17사 훈련소 나왓습니다 선배님 반가워요
동대 선택권이 없었다
해병대 1기에 버금가는 국동체 1기 ㄷㄷㄷ
???:국동체 1기에요
선배님 ㄷㄷㄷ
국동체 1기 선베;;;
고생많으십니다.. 나도 이제 상갤에서 명함 못내미는 2011군번임 ㅎㅎ 인천사는것까지도 똑같네 ㅋㅋ 건승하십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