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아예 관심도 없던 농구 선수임.
고3말에 농구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수능을 봐야겠다고 결심.

현역 수능 평균 7~8에서 재수를 시작함.

재수 성적 평균 4 ㅋㅋㅋㅋ 

누가봐도 개좆망한 성적임. 공부를 해본적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수도..

그렇게 지잡이나 갈까 아니면 삼수를 해볼까 고민하던 도중

“상근 입영 통지서“가 날라옴.

상근이 뭔지도 모르던때라 허겁지겁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당일날 바로 군수를 결심함.

1월에 50사단으로 입대해서 2월말에 수료, 일주일동안 대대로 출근한 후
3월초에 최종적인 근무지 배정을 받음.

자원이 많든 적든 일단 동대상근 걸린 게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읍대로 첫 출근을 함.

출근 첫날부터 엔젤머장이 하는 말이

”군수한다며?, 업무는 거의 내가 볼테니까 넌 공부에만 집중해라“ <<

이병짬찌 긴장하지 말라고 해주는 말인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음.

전역까지 해본거라곤 국동체 결재 5번?, 작계훈련 준비, 감사준비, 이런저런 훈련 참가. 진심 이것말고 더 생각나는것도 없음..

일x 잠o 폰o 공부o
원칙상 전자기기 사용도 안되는데 인강 들어야하면 허용해주겠다고 하심.

업무량이 ㅈㄴ게 적으니 당연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월급까지 받으면서 공부하니까 돈 걱정도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었음.

그렇게 2년 개빡시게 공부해서 한의대 합격하고 잘 다니고 있음.

엔젤머장이랑은 아직도 연락 주고받는 사이 ㅋㅋ 가끔 밥도 한번씩 사주시고
우리 아빠랑 골프도 치러 다님;;

진심 재수 망치고 인생 망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엔젤머장덕에 인생 조금은 구제받은 것 같다..

너네도 힘내라 전역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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