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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노크하길래 나가보니 예비군이라기엔 앳되어보이는 애가 쭈뼛쭈뼛 인사하더니


땡볕에 박카스 한 상자 사들고 동대가 있는 언덕까지 올라와서 그런지 땀 뻘뻘 흘리면서 옴

“저... 안녕하십니까! 다름이아니라 다음달에 입대 예정인 상근예비역입니다!” 하길래 상근예비역 갤러리에서 박카스 사들고가라는 악의 추종자 새끼들 글이 걸핏 머리에 주마등마냥 떠올랐다

웃참 존나하고 “아 예 들어오시죠” 이러고 박카스 한 병 대접함

동대장 나오더니 뭔 이런일이 다 있나 싶은 표정 짓더니 웃으면서 언제 입대인지 집은 어디인지 이런거 물어봄

뭐 물어볼 때 마다 “예! ㅇㅇ동사는 ㅇㅇㅇ이고 언제 입대입니다! 꼭 여기 동대로 오고싶어 죽겠습니다!” 이런게 약간 어리버리한데 딱 봐도 에이스임

동대장이랑 무슨공부중인지 학교는 어디 다니는지 얘기 한참하다가 “마침 후임 필요하긴한데 다다음달에 뵈어요^^” 하고 돌려보냄

동대장이 기특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배웅해주고 “허허 녀석 참” 이러심 일도 잘 하게 생겼고 외국 살다왔다는데 솔직히 좀 맘에든다 상갤하는거 빼고 ㅇㅇ

경희대다니는 x찬아 다음달에 보자^^ 우리대대는 동대장이 신병들 뽑아갈 수 있는데 얘 데려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