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기 전과 나는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
매일 자기 전에 내가 영영 못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종종 덤프트럭에 치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함
어디서부터 고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잘못되었다
자동차는 심하게 고장나면 수리를 포기하고 폐차를 해서 다시 뽑으면 되는데 나는 왜 그러질 못하지
나는 용기가 없어서 부조리에도 맞서질 못함. 용기가 없다는 단점이 나를 갉아먹어서 내 삶 자체를 망쳤고 이젠 그게 내 삶을 끝내는 것도 못하게 하고 있음
의지력도 없다. 내가 뭘 목표로 잡더라도 나 같은게 그걸 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지 않음.
군대에서는 예초도 총기수입도 위병소 근무도 시키는대로만 하면 됐는데 사회에서는? 매사에 군대에서 내가 졌던 책임에 수백배 더 큰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하잖음 나 같은게 똑바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음
하루하루 그냥 걸어다니기만 하는 시체다
도저히 언제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답이 보이질 않는다
이 말을 풀어놓고 상담할 사람도 마땅히 없다 딴사람한테 내 치부를 알려주면 상대방은 그걸로 날 또 괴롭힐거 같음
그럼 말뚝 박던가 부사관 신청해
마인드가 좋군 부사관 어때!
사는거 별거없다 소소한 행복 챙기면서 버티는거지
우왕 동기네 몇사야 - dc App
부사관해라 지금은 인원 없어서 임관하면 무조건 장기라 보면 된다. 특히 결혼 생각 딱히 없다면 노후 생각했을때 이만한 직업도 없다
써놓은거 보니까 딱 우울증 증상같은데... 나도 옛날에 저런 마인드였는데 상담소 가보니 우울증이라 하더라고
나도 정신상태 비슷했어서 전역하고 군적금으로 혼자 여행이랑 캠핑다니면서 생각 정리하고 다님. 지금은 취직해서 일다니는데 너도 전역하고 뭐라도 하면서 생각좀 정리하면 괜찮아질수도 있음. 내 기준이라서 너랑은 안맞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잠깐 뭐라도 하면서 천천히 생각하면 조금 나아지더라. - dc App
혹시 39사임?
게이야 그럴땐 숙노 해봐라 나도 전역하고 하는중인데 돈도벌고 생각없이 일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