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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1월에 생계 상근으로 입대하고, 하루 하루가 살기가
힘든 시기였는데, 신기하게도 군대 입대하고 나서부터
사정이 180도 달라지기 시작한 거 같아.

스트레스로 늘었던 몸무게는 입대전과 비교하면 20kg정도 감량하는 데 성공했고, 집안 사정도 입대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음.

개인적으로 세워두었던 크고 작은 목표도 세워두었고, 그걸 이루어나가다 보니 전혀 안올 것 같은 전역날이 와바렸네.

매일 같이 동대장님이나 선임들한테 저 전역날이 절대 안올  거 같다고 투덜거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내가 후임한테 전역날은 오긴 한다고 하고 있네.

근데 마냥 전역이 와서 엄청 기분이 좋지는 않은 거 같다.
사회로 나갔을 때 뭘 해야할 지에 대한 부담감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기쁨보다 더 앞서서 그런 것 같음.

그래도 기쁜 건 변하지 않는다.
원래는 최대한 미뤄서 가려고 했던 군대를 생각보다 빨리가 문제없이 전역날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무언가 쓸데없이 쌓아두었던 짐이 떠내려가는 기분이네.

오늘 나처럼 전역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많이 남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누구에게나 전역날은 오고, 그건 늦느냐 빠르냐의 차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쓸데없이 버리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

그리고 전역이 되어서 그 시간이 사회로 나아가서도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5월 말부터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국토대장정이나
한번 다녀와보려고 함.

마지막으로 날씨도 덥고, 출근하고 일하느라 고생 많다.  
나 먼저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