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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내 옆에 지나가면서 방구뀌고 트름해서 진짜 사람 무시하는 줄 알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는데 그게 아니었다.





때는 바야흐로 오늘 점심시간, 


동대장님께서는 집에서 싸온 고구마를 허버허버 드셨다.




편의점에서 식사 후 복귀하는 나는 담배피러 나오신 동대장님을 마주쳤고 같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게 된다.


엘리베이터 안은 주민센터를 방문한 할머니들과 시설 정비를 하러 온 아저씨들로 혼잡했다.



몸이 끼어서 불편하다고 느낄 때쯤 어딘가에서 친근한 가스 폭발 소리가 들렸다.



"부우우욱———"



짧은 시간 안에 나는 동대장님께서 점심에 흡수하신 고구마가 잘 소화되었음을 후각을 통해 감지할 수 있었다.



그러고 이어지는 말씀.




"안녕하세요— 꺼어억———"



내 베레모 위를 떠다니는 맥심 커피와 에쎄 체인지 1, 그리고 소화된 고구마의 화합물 —




그는 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배우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그를 오해한 것이 미안해졌다.



그제서야 난 그에게 충성을 맹세할 수 있었다.





이상 전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