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군번이고 9월달에 일병 3호봉 달았습니다.


처음 상근 왔을때는 일도 어렵고 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럭저럭 열심히 하고 있고 모르는 것도 물어보면서 최대한 똑바로 배울려고 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건은 8월 중순에서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동대는 이제 말출을 나가신 병장님 한분이랑 대리대장님이 계십니다.


처음 왔을때부터 병장님께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상근에 대해서 알아가며 정시퇴근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8월 중순에 출근을 하니 병장님이 저에게 얘기해주셨습니다.


"내일 신병이 온다."


당시 일병 2호봉이던 저에게 벌써 후임이 생기고 (병장님은 상병 말에 제가 왔습니다.) 동대상근이기 때문에 아는 얼굴이 올수도 있어서 기대를 품으며 다음 날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어가던 11시쯤 대리대장님이 신병과 함께 오더군요.


저와 병장님은 그 신병을 보자마자 웃음을 멈출수 없었습니다.


그 웃음의 뜻은 정 반대였지만 그래도 웃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저의 웃음은 신병을 보자마자 "군생활 개꼬였네 씨발 ㅋㅋ" 하는 웃음이였고,


병장님의 웃음은 저를 보며 "이새끼 군생활 개꼬이겠네 ㅋㅋ" 하는 웃음이였습니다.


한 끗 차이의 다른 의미를 지닌 웃음이지만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란 말이 어울리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출근 첫날부터 에어팟을 끼는 기행을 보여주며 저희의 예상을 한치도 빗나가지 않게 만들어주는 행동까지 보여줬습니다.


저는 처음 근무를 왔을때 긴장감과 나름 군인이라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이라도 했는데,


첫날부터 사무실에서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고, 


업무를 가르치려고 하면 "아 머리아파" 로 시종일관 들은둥 마는둥 딴청을 피우며 스트레스를 받게 했습니다.

(신보기 끝나고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담배피로 나가는게 주된 업무라도 되는지 밖에 있는 시간이 나날이 길어지며, 


근무지에서는 근무시간 9시간중 평균 5시간을 자는 대단한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근 한달간)


저는 처음 다른 동대에서 이러한 케이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나도 옆에서 같이 자버리겠다는 농담을 한적이 있는데 진짜로 자버리니까 화가 났습니다.


그러다가 병장님이 저의 군생활을 고쳐주기 위해서 몇마디 해주셨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그때 하셨던 말씀이 


"근무지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

"에어팟을 끼고 일을 한다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


등으로 당시 행실에서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말씀하셨고,


저는 이 순간을 기점으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신병의 행실이 달라지며 함께 군생활을 해나갈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 머리속에서 지워지는 것은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통화를 하는 것은 밖에 화장실을 간다, 담배피러 간다 등의 핑계로 밖에서 통화를 하다 대략 30분에서 1시간 가량이 지나고 나서야 복귀하고,


에어팟은 평범하게 다시 끼고 있는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저는 상식적으로 하지 마라는 행동을 왜 계속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지만 병장님께서 저 신병이 왜 저러한 행동을 하는지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저런 사람은 남의 눈치를 안보는 부류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환경에 관계없이 행하는 것.


그러한 부류를 저는 이해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하였습니다.


처음보는 생물이 행하는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처럼 저도 그것의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한 행동이 계속되자 저와 병장님은 그 상황과 추가적인 행동 건에 대해서 대리대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추가적인 행동이라는 것은 근무시간에 밖에 나가서 통화를 하면서 안들어온다, 점심시간에 대략 11시20분에 나가서 1시30분에 복귀를 하며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고 대장님께 이 사실 또한 보고하지 않았다, 에어팟을 끼고 있다, 근무시간에 자는게 일상이다, 근무시간에 편의점을 다녀왔다. 등등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들으신 대장님께서도 신병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 상담을 하셨습니다.


그 내용을 듣지는 못하였지만 대장님께서도 저희를 위하여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하듯이 신병은 대장님실에서 나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 방금 담배피고 왔는데 닦였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을 가지는지 저는 한눈에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이른바 "어쩌라고" 라는 식의 마인드가 장착되어 있다는 뜻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신병의 행동거지는 달리질게 없었습니다.


(이 과정을 봐오면서 머리에 화가 잔뜩나서 열까지 나더라구요.)


그러다 저도 해탈하여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옆에서 같이 처 잤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한 저의 미숙하고 알량한 생각을 저는 지금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장님은 저까지 맛탱이가 가버리자 신병과 함께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저는 제가 했던 행동이 "옆에 사람이 이러니까 나도 이래야지" 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어리석은 행동임을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행동을 한 저에게 굉장히 실망하며 다시는 이런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맏은 바 최선을 다하자고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만입니다.


옆에 이새끼는 달라지지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다가 1번 지워져서 다시 쓰고 있는데도 옆에서 처 자고 있는걸 보니 진짜 화납니다.


저는 이 신병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방법은 제 눈에서 보이지 않는 방법인 전출을 생각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이새끼 때문에 제가 손해를 보는 방법은 진짜 싫습니다.


고로 강제전출을 보내버리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제전출을 당해본게 아니라서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앞에 들어본 방법으로는 근무태만이나 행실에 대한 문제점을 기록하여 1303 다이렉트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외의 방법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3줄요약


1. 신병의 행동거지가 막나감

2. 대장님이나 말년병장님이 말해도 씨알도 안먹힘

3. 고로 눈엣가시인 얘를 치워야겠음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