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혹한기 드론운용 썰을 개념글에 보내주시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른 이야기도 가져와봤습니다.
원하신다면 다른 에피소드도 가져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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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도 춥던 겨울날이었습니다..
그날은 군단에서 높으신 분이 드론 운용 현황을 듣고 싶으시다며
사단의 호출을 받아 중대장님과 함께 사단본부에 간 날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중대장님께서 넌 당연히 세트로 가야하는거야 라고 말씀하셔서
꼭두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부터 사단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은
사단장님께서 대대급 이상의 예하부대장을 불러서
작별인사 겸 약식 송별회를 진행하는 날이었고,
때문에 사단에 도착한 저는 수많은 군용 렉스턴과
렉스턴에서 내리는 수많은 대대장님과 여단장님께 경례하며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흘러 군단에서도 도착하셨고,
군단에서는 이 자리에 상근이 나와있는걸 신기하게 생각하시더니,
제게도 드론 운용이나 평소 하는 일에 대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당황한 저는 평소 이럴때를 위해 준비한대로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당황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지금도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튼 군단 관계자 분들께서 매우 만족하셨는지
이후로도 제게 여러가지 개인적인 질문들과 연락처를 받아가셨고,
나중에는 사단장님과 임관 동기셨던 군단 관계자분께서
사단장님께 직접 예하부대장에게 나눠준 선물을 받아오시고는
잘 쓰라고..
그 이후로도 군단 관계자분께선 저를 데리고
부대로 복귀하려고 지나가는 예하부대장들에게
저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씀을 하시며 떠나가셨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사단본부에서의 일은 참 기억에 깊게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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