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상근인데 자원이 1950명 정도다.
원래 계원이 많아야하는데 다들 동대장이랑 싸워서 다른 동대나 대대 간후로 나랑 다른 한명이 일 다해서 진짜 너무바빴었다. 지금도 바쁘고.
지역대에서 신병이라도 줘야하는데 동대장성격이 지랄맞아서 애들이 다 다른데로 가버리니까 신병도 안줄려고하고...
그래도 어찌어찌 잘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2차보충 시즌이라 뛰어다니도록 바쁜데 다른 한명이 휴가를 써서 저번주 나 혼자 동대에 있었다.
진짜 뒤지는줄 알았어. 정신없이 바뻐서 내가 뭘 했는지 제대로 기억도 안난다.
근데 내가 실수를 하나 한거야. 별로 큰 실수도 아니고 충분히 수습가능한 실수였다. 근데 그걸 동대장이 알자마자 ㅈㄴ 소리지르면서 멍청한새끼라는둥 답답하다는둥 이지랄하길래 진짜 너무 화났지만 일단 참았다.
그리고 퇴근하면서 집에가는데(버스타고1시간30분정도) 깜깜한 창밖보면서 너무 스트레스받더라. 내가 일안하고 놀다가 그랬거나 수습불가능할정도로 실수한거면 그냥 쓴소리 듣겠는데 별것도 아닌거에 이러니까 너무 힘들더라.

동대랑 거리가 있어서 아침일찍 일어나야해서 보통 11시? 늦어도 12시엔 잤다. 그런데 저번주는 그일때문에 그냥천장보고 누워있어도 새벽 2~3시정도에 자더라. 누워있을때마다 동대장이랑 업무생각에 짜증나고 스트레스받으니까 차라리 대대를갈까생각도 들고, 진짜 병신같은건 아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란 생각도 들면서 자살생각까지 들더라.
진짜 자살생각하는 내가 존나한심하고 병신같고. 생각만으로도 부모님한테 못박는것같아서 미안하고 저번주에 내 생일이 있었는데 생일날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생각하니까 존나 서럽더라.
이게 우울증인가 이런생각도 들고 내가 점점 이상해져가는게 느껴져서 진짜 좆같고 생각이 행동이되면 어쩌나 너무 무서워서 점점더 피폐해져가저라. 몸도 마음도 힘드니까 진짜 짜증난다.

어떻게하는게 좋을까? 대대가면 남는 한명이 좀 걱정이긴한데 솔직히 내가 더는 못버틸것같다. 아마 신병도 들어올거고.
근데 대대가 진짜 멀어서 이미 출퇴근 충분히 힘든데 더 힘들어지면 피곤할것같고... 대대들어가도 가끔 동대장얼굴 마주칠일 있을테니 그때마다 짜증날것같아서 차라리 가능하면 현역도 생각해봤다.
아님 그냥 참아서 후임들어오는것만 기다릴까...

솔직히 익명이라고해도 누가 알면 어쩌지 이런 생각에 쓰기 두려웠는데, 그냥 두면 내 속이 썩어문들어질것같아서 여기라도 적는다.
병신같은거 아는데 그냥 여기 적는것 만으로도 많이 풀린다.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 자살이야기하는건 참 못할짓이라고 생각해서 어디든 풀곳이 필요해서 적어봤다. 긴글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