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당일 아침, 내가 태연하게 자리에 앉아서 과자먹고있으니까 동대장이 하는 말이, \"야, 너는 오늘이 지금까지 니가 한 일을 평가받는 날인데 떨리지도 않냐?\"
이 말듣고 어이가 없었음 ㅋㅋㅋ 물론 그 전부터도 병신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사람 생각 자체가 이렇다고 느끼니까 코웃음밖에 안나온다.
당연히 안떨리지 ㅋㅋㅋ 좆되도 동대장이 좆되는거지 내가 왜떨려? 나한테 지랄해도 한귀로 흘려버리면 그만 아닌가? 이거 잘한다고 나중에 스펙으로 쓸 수 있는것도 아니잖아? 뭐 \"하나의 경험\"으로서는 의미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이런 되도않는 일가지고 평가받고 누군 일 잘하고 누군 폐급이고 이렇게 등급매겨지는거 보면 참 웃기지도 않지.
또 어떻게든 하지도 않을 일 했다하고 내가한일 지가했다 하면서까지 \"일 잘하는 상근\"으로 보이려고 안달내는 선임보면 처음엔 개ㅈ같았는데 이제는 그냥 안쓰럽게 보인다. 뼛 속 깊은곳까지 노예가 되었다는 말이니 ㅋㅋ
동대장들 모여서 자기네 행정병들 뒷담까는거 들어보면 무슨 자기네들이 포켓몬 트레이너라도 된 것 같음 ㅋㅋㅋ.

그러니까 짬찌들아 동대근무하면서 누가 너보고 일 못한다고 갈군다고 괴로워 하지 마라. 우리는 포켓몬이 아님. 너무 긴장하지 말고 부담갖지도 말고, 군대에서 중요한건 \'나\'지 절대 \'우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