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면대가 좀 한적한곳에 있는 면사무소옆에 있고
나랑 선임 둘이서 근무하는데


선임은 육아뭐시긴가 써서 4시에 퇴근함
그리고 선임 나갈때 대장도 같이 나가서
한시간정도 운동하고옴

그렇게 오늘도 혼자서 공부하고있는데 비가와서 근가
평소보다 좀 더 어둡고 묘하게 떨리더라
평소에도 우리 면대는 햇빛 잘 안들어오는 위치라 낮에도 깜깜함

기분 좀 그래도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 다 꺼지면서 정전 딱 돼버리네?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니 개놀라가지고 어버버버하는데

정전되고 1분도 안지나서 밑에층에서 소리가 쾅하고 나더라
면대가 2층에 있고 철제 계단 밟고 올라와야하는데
그 계단 딱 밟는 소리임

정전된 상태라 안그래도 무서운데 누가 그 타이밍에
쾅쾅하고 올라오는데 심장 ㅈㄴ 떨리데???

ㅈ됐다 와씨 근무지 변경할껄하면서 별별 생각 다들고
올라오던 사림이 면대 문앞에 도착했을때 ㄹㅇ 기절할뻔

존나 긴장돼서 얼어붙어 있는데
문 딱 열리더니

운동하고온 면대장 들어옴
시발

불 왜껐냐 니는 왜 서있냐 묻던데
난 대장 멱살잡고 싶었다

나중에 면사무소 직원이랑 같이 퇴근하면서 들었는데
면사무소 전체가 갑자기 정전됐다함

내 인생 22년중 가장 무서운 한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