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직장없이 간간히 학교 선후배들일거리로 돈벌어오고
어머니가 일해서 겨우겨우 살다가
외삼촌 자살하시고 하시던 대형마트 옷가게 인수받아서
그나마 먹고 살았다

그러다 친가 외가가 다 뜯어말렸는데
외할아버지 어머니 명의로 대출 받아서
억지로 다른지점냈다가 말아먹고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신불자되고
뭐 신불자되서는 이혼하는게 더 나은부분이있는지
합의이혼하시고 여태 같이 살았었다

문제는 원래도 가부장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야
속편한 아버지 성격에
본인때문에 집안거덜냈다는 피해의식때문에
예전에도 때리고 물건집어던지고 욕하시던분이
더 심해지고 가족관계도 틀어지고

내 나름대로 아버지랑 풀어보자 노력했는데
일방통행이라 포기하고 살다가
돈빌려주신 외할아버지 눈치밥줘서 내쫓아내고
당신의 가족인 아들 딸 아내는 안챙기고
할머니 고모 친척들만 챙기고

그러다가 가게정리해서 나온돈으로 사둔 반지층 빌라도
신불자여서 고모명의로 해놨다가
우리한테 한마디 말도없이 팔아서 할머니 집사드려버리곤
고모 자기명의로 사놨더라
그 이후로 풍비박산났다

작년 11월에 내가 울며불며 악지르고
속에있는 울분터뜨리고 집에서 나가라고
당신은 우리가족이 아니라고 당신네 가족한테 가라고
그랬더니 진짜 짐싸고 나가버렸고
아버지가 갚던 빚들도 그대로 우리한테 떠넘겨버렸다

연락도 안받고 분통터지는거 참으면서
몇달지나고 이제 괜찮아졌는데

고모네쪽에서 연락이 오더라
너네 아버지 아프다고
난 당연히 맘정리도 끝났고 더 이상 우리랑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죽어도 장례식장 안갈거고 연락하지말라고 끊었는데
죽어라고 받을때까지 전화오고
직장에 찾아가니 마니 가만히있는 우릴 괴롭히고
진짜 미치도록 스트레스받았는데

오늘 아버지 후배분께 얘기를 들었다
골수암4기에 폐랑 간까지 전이가되서
얼마 안남으셨다고
너가 힘든건 알지만 자식된 도리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

이제 맘정리 다 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곧 돌아가신다고하니깐
심란하다..
내가 후레자식이고 쓰레기같고
그런데 찾아뵙자니 또 그것도 무섭고

그냥 털어놓을곳 없어서
긴글 끄적이고갈게
두서없는 글 읽어줬다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