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려고 그릇 꺼내려던 도중
고추가루 묻어있는 앞접시를 봤다.
제대로 안 닦인 그릇인 것 같아서 곧바로 설거지통에 담가놨다.
근데 엄마가 뭐라뭐라 하더라 ㅋㅋ 진짜 너무 어이가 없다.
접시에 고춧가루 묻은건 위생적으로 별로 안 좋고,제대로 안 닦였으니까 다시 설거지 해야 하는 건 당연한건데
무슨 날 결벽증 환자 취급하더라 ㅋㅋ
"그릇에 고춧가루 좀 묻을 수 있지" ㅇㅈㄹ 하더라 ㅋㅋ
엄마가 힘들게 설거지 했는데 이러는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니가 엄마 설거지 도와준 적이라도 있냐고 말하더라
도와달라고 얘기를 못 들었으니까(설령 내가 자처해서 설거지 돕는다고 하더라도 공부나 하라고 함) 못 도운건데
무슨 내가 도움을 거절한 사이코 아들 취급하니까 억울해 미치겠다.
아무리 내 엄마라지만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느껴지더라
진짜 할 말 많은데 여기에서 글로 푸는 이유가 있다.
더 대화해봤자 난 반항아 취급 당하거든 ㅋㅋ
더 말 이어가봤자 엄마는 아빠한테 이른다고 협박질 할거고
난 결국 어이없게 아빠의 호통을 듣게 뻔할거다.
진짜 내가 담배 피다가 걸려서 반항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잘 안 닦인 그릇 설거지통에 다시 넣은 것 뿐인데
왜 이게 내 잘못이냐? 진짜 억울해 미칠 것 같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