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 하고싶어서 쓰다보니 좀 길긴 한데 다 읽어주면 너무 고맙고...
중학생 시절에 엄마가 정신병이 도져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나는 졸업식 날에 가지도 못하고 집안이 아주 풍비박산이 났어. 그때부터 지금 21살까지 쭈욱 트라우마 생겨서 ㅈㄴ 경계하고 있었음. 언제 또 히스테리를 부릴 줄 몰라서 노심초사했지.
병원 다니고 나온 직후에는 멀쩡해 보이더니 내가 봤을땐 안고쳐짐. 가족 구성원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행동을 골라서함. 예를들어서
1. 요즘 맨날 바깥에 싸돌아다니고 어느 순간부터 정치 이야기를 ㅈㄴ함. 이웃집 사람들이랑 주차 문제로 시비붙어서 불똥튐. (자세한건 너무 길어서 못말하지만 엄마 성격문제가 확실함.)
2. 안그래도 정리 안되고 집안 꼬라지 개판인데 어디서 쓰잘데기 없는 물건들(식품, 간식거리, ㅈ같은 쓰지도 않는 화분, 각종 홍보물, 소모품, 장식품 등) 갖고와서 계속 치울거리 만듦.
3. 계속 되도 않는 이유로 미친 시비를 검. (이게 제일 심함)
2학년1학기 종강하고 휴학내고 집으로 왔음. 11월달에 군대 가니까 월급 타서 놀거나 여행가거나 하다가 갈려는 계획이고 잘 안하던 운동도 시작했음. 다시 집에서 살다보니 이런저런 개같은 이벤트가 벌어지는데,
3-1 /내가 알바하고 운동하고 들어왔는데 힘들어서 좀 퍼져있었음/
엄: 왜그리 다죽어가냐
나: 오늘 운동을 좀 빡세게 해서 그래요
엄: 그럴거면 운동하지마라.
나: 예? 원래 이런거 아니에요? 운동하면?
엄: 그렇게 있을거 같으면 운동하지말라고.
나: (할말이 없어서 어벙벙)
3-2 /위와 비슷한 상황에서/
나: 아 포카리나 게토레이같은거좀 사올걸 그랬네.
엄마: 니가 사오면 되지 왜 나한테 지랄이고?
나: 아니 제가 사올걸 그랬다고요. 왜 갑자기 난리에요?
엄마: 잘못들었다. 그리고 난리? 엄마한테 난리?
이딴식임. 진짜 과장 1도 안보탰고 나한테 유리하게 쓴 것도 아님. 존댓말도 씀. 이런 되도않는 시비랑 히스테리 때문에 2살어린 내 남동생이랑도 ㅈㄴ싸우는데 싸울때마다 편들어달라는게 노골적으로 보일 정도로 연락하고 불만토로함. 뭐 자기편에 서서 동생 혼좀 내달라 하는건지 뭔지.
진짜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음. 대학 기숙사 살다가 군대가기전에 휴학내고 알바하면서 집에 살고 있는데 진짜 못버티겠음. 차라리 군대가 나을 거 같음.
내가 ㅆㅂ 집안꼬라지가 말이 아니라서 청소 할려고 다 갖다 버릴려하면 또 소리지르면서 욕함. (전에 엄마 나간 틈에 아무리 봐도 쓸데없는 거 싹다 버리고 청소좀 하겠다 하니까 ㅈㄹ함. 심지어는 '내가 필요한걸 버렸으면 내 월급에서 뜯어가서 새로 사라'고 까지 말했는데도 그냥 계속 소리지름. 말이 안통함.. ) 애초에 물건이 지나치게 많아서 청소 이전에 물건 정리 자체가 안되니까 진짜 다 갖다 버리고 싶은데 저딴식으로 반응해서 집을 치우지도 못하겠고 ㅈ같음 진짜.
오늘 또 동생이랑 싸우려 들길래 헤까닥해서 작작좀 하라고 말싸움하다 문 쾅닫고 방 들어갔는데 개 거지같아서 글 씀. 평소 동생 벼르고 있더만 이번 일로 타겟이 바뀌어서 동생한테 내 뒷담 ㅈㄴ하겠지.
독립하게 되면 연락이고 뭐고 안하고 싶을 지경임.
아무리 자식이라고 뒷바라지, 학비 내주고 해준다지만 그런게 감사한 걸 다 떠나서 같이 살기가 거지같음.
일한다고 멀리서 따로사는 아빠가 부러움.
진짜 엄마가 두렵고 짜증나고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