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질환이든 뭐든 병을 앓고 있는 병신말이야.
우리 아빠가 어릴 때 뇌를 다쳤는데,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에 손상을 입었어. 그래서 그런지 발음도 어눌하고 남들이랑 잘 못지내고 그럼.
진짜 말 그대로 병신인데 봐봐.
사회성이 발달이 안됐잖아. 남들의 기분이나 생각을 고려하거나 짐작하지도 못한단 말이야.
자기 자신의 사회성도 떨어지니까 감정조절도 어렵고,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등의 사회적인 에티켓 같은 것도 지키기 어렵단 얘기지.
그래서 난 어렸을 때 공공장소에서 그냥 일상적인 상황인데도 갑자기 급발진한 아빠에게 남들 다 보는 데 쌍욕 쳐먹고 싸대기 맞는 일이 많았어.
갑자기 쌍욕을 남들 다 보는 곳에서 소리지르는데 이 짓이 얼마나 갔느냐? 놀라지마라. 나이 27살 먹은 지금까지 그럼.
어쨌든, 그냥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어떤 의도를 지니고 사람이 이야기하는 줄 몰라서 화부터 내고 대화가 안통한단 말이지.
예를 들어볼까.
바로 30분 전에 있었던 일임.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밥을 차리라네?
"밥 안먹었어?" 되묻는 말에 혼자 리모콘을 바닥에 던져. 그러곤 화장실 문을 발로 차는거지.
"너 이 씨발새끼. 개새끼. 앞으로 화장실에 쓰레기통 하나 갖다놔! 니 이름 써놔! 니 이름 써놓고 써!" 하는거임.
밥 먹었냐는 질문과 화장실 쓰레기통에 이름을 써놓고 쓰는 것의 인과관계를 알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거야.
하여간, 오늘도 또 27년간 곱씹었던 생각을 해.
병신새끼가 부모면 자식이 참 힘들다고.
불행히도 이런 집구석은 지지리도 가난하지. 얼른 돈 벌어서 나가고 싶다.
진짜 대가리 후두려 패서 죽이고 싶겠다 내 애비란 새끼는 말 안 들으면 짐승이니까 패야 된다는데 이제 지가 똑같이 당하려까 노인학대 친족폭행 이 지랄 하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