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어나고 10년 동안은 엄마는 100하고 좀 더 벌었음

아빠는 작은 교회 목사라 월급이 거의 없었음 한달 차 기름값 버는 정도

16년도에 엄만 학원 강사에서 눈높이로 이직해서 200정도 벌고

17년도에 아빠 9급공무원 합격해서 그나마 집안사정 좋아졌었음

근데 18년도 말에 엄마랑 아빠랑 깨짐

난 엄마랑 더 친해서 엄마따라 나왔는데

이게 내 인생에 최대 실수인거 같음
대구에서 대학 이름 대면 그런 대학이 있어요? 소리 듣는 계대보다 뒤지게 후달리는 대학 나왔으면서

어린 나한테 아빠는 니 교육 관심 없고 공부는 주로 내가 시키지 않냐

나 안 따라 나오면 공부 안하는 등신으로 살거 뻔하니까 나 따라 나와라

이런식으로 가스라이팅 했었음

엄마 아빠 갈라진거 아빠한테 책임 있어서 그 당시에는 그게 맞는줄 알았음
근데 엄마랑 5년 동안 같이 살아보니까 진짜 존나 힘듦

아빠랑 살걸 그랬음

꼴에 개독한녀기질 심해서

말 한번 하면 말 전체가 아니라 단어 하나에 꽂혀서 존나 삐지고 그걸로 집 분위기 개싸하게 만듦 이모랑 통화하면서 사람 앞에 두고 앞담까는건 덤임

내 주변에 일반적인 인맥이라도 이러면 좆같을텐데 나름 가장 역할하는 부모가 이러는게 맞냐?

쥐꼬리만한 월급 받으면서 더 효율적이게 쓸 생각은 안하고 충분히 돈 많고 규모 큰 교회에 꼬박꼬박 십일조는 하고 있음

그러면서 니 식비 엄청 크다 돈 좀 아껴써라 ㅇㅈㄹ

그리고 나를 인격체로 존중은 커녕 지 인형이고 지한테 딸려오는 부산물로 인식함

돈 없다고 집 근처 학군내 학원 안보내고 지 일하는 눈높이 보냈음

거기서 공부를 제대로 시켰던 것도 아님

공부 좀 하고 있으면 지 일 바쁘다고 지 일 도우라고 했음

꼬맹이들 한글 가르치게 시키고 내 또래들 가르치고

진짜 존나 억울했다

존나 비참했었음

애들은 학교 마치고 애들끼리 동네 피방가거나 노래방 가서 놀았었는데 같이 껴본적이 없음 반에서 점점 소외되더라

꼴에 부모역 잘 해내고

나한테 내 입장 물어본 적도 없고 제대로 놀게 한적도 없으면서 지 때문에 사교력 씹하타치 박아서 조용하게 지내는거 가지고 애 바르게 컸다고 주변에 지랄하고 다니더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졸업한 후에 취직해서 바로 혼자 살고 싶다

이딴 엄마 밑 좀 빨리 벗어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