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다른 사람 가정처럼 맞고자란 그런 엄청 불우한 가정은 아니다. 근데 늦둥이라 세대차이가 엄청 남. 아빠 70초 엄마 50후반 나 고등학생. 아버지는 가구일 하시고 어머니는 전업주분데 가구점 가끔 나와서 도와주신다. 아버지는 나이 보면 알듯이 가부장적이면서 가끔 술취하면 지 넋두리하다 잠자고 어머니는 감정적이셔서 뭣만하면 시비걸고 싸워대고. 이래서 집안 꼬라지가 멀쩡한 날이 얼마 없음. 1~2년전에는 애새끼 앞에서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고 지랄났었다. 이후에 좀 괜찮았는데 오늘 또 지랄하네. 아빠 술먹고 와서 집 들어가기 싫다고 자식 마누라 다 불만이라한다. 집안 상태보면 알듯이 촌구석인데 형편이 그리 넉넉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먹을거 다먹고 누릴건 어느정도 누리는 정돈데 학원다니기도 눈치 보이고 부모님이 대출끼고 가구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부부간 자식간 관계도 어떻게 될지 막막하다. 아빠는 돈 모아둔 것도 없고 집도 없고 ㅋㅋ 학업은 촌동네 학교에서 상위권이긴 한데 그냥 살1자 하고싶다. 전문상담기관 같은데 알아봐야하냐?
아버지가 일이 고되서 그런건지 어릴 때부터 집 들어오면 그냥 자기만하고 가정에 관심이 없었음. 요즘에는 한달에 서너번 낚시다녀오고 ㅋㅋ 오늘 집안분위기 씹창나고 바로 쓰는 글이라 두서없이 이상하게 썼다. 양해 좀 부탁한다
지역에서 무료로 상담해주는 기관 있으니 그거 찾아서 가봐라. 사설 가면 돈 존나뜯김. 흙이거나 꼰대인 부모들 특성상 상담받거나 정신과 가는 걸 용납하지도 않고.
나도 갓난아기 때랑 중3때 부모 이혼 얘기 나온 적 있다. 지금은 독립해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살아가는 중인데 역시 스트레스 원인이 제거되니까 덜 힘들더라.
부모를 동정하거나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아야 한다. 애착 대상에 대한 애착을 버리는 것은 힘들지만 저렇게 살면 나름 멘탈 단련되고 어떤 개짓거리를 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게 되고, 듣기 싫은 소릴 해도 니는 짖어라 난 안 들을란다 모드가 되어서 살만해진다.
고졸이 주홍글씨인 한국이니 대학은 가되, 되도록 독립 시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조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