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급식인데 진짜 모르겠음.

성적은 개판을 넘어 저 어디 나락을 향해 달려가고

친구도 별로 없고

얼굴도 빻았고

그렇다고 인성이 엄청나게 대단한것도 아닌데

자꾸 뭔가 해주려 하시는게 너무 미안함

그런데 난 그 사랑이랑 기대에 보답을 못해주겠음

그 사랑이 뭐라고 자꾸 죄책감 듬

난 집에서 나가는것도 싫어함. 운동도 못해.

심지어 할 줄 아는건 게임뿐임. 놀고 먹는거랑.

그래서 그냥 내가 뒤지면 엄마 아빠도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몇년 내내 생각이 듬.

몇년 내내 고작 생각만.

내가 죽으면 처음에야 슬퍼하시겠지. 아빠는 왠지 모르겠는데 좆같은 자식도 자식이라고 날 되게 아껴주셔서 한동안 계속 슬퍼하실거 같기도 함.

근데 결국엔 다 잊을테고 편해질테니까.

근데 죽기는 싫어. 내 의지박약이 너무 심함


그런데 또 계속 이러면서 이런 좋은 사람들의 인생을 나한테 버리는건 쓰레기통에 인생을 버리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솔직히 부모님이 나한테 건 기대가 크긴 함. 어쨌든 그래도 혹시? 하는 생각이 들겠지.


잡설이 너무 길었다. 그냥 뭔가 자꾸 생각나는거 여기다 싸지른거임. 죽기엔 아플거 같으니까. 당분간은 죽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