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부동산 투자 해야한다고 갑자기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했음 처음엔 너무 뜬금포라 싫다했지
근데 부모님 친구라는 사람도 와서(내가 봤을 때 이샛기들이 부동산 투자하라고 바람 넣은 게 분명함) 이거 꼭 해야한다고 너네 부모님 그지처럼 사는 거 불쌍하지도 않냐며
너가 이거 안해주면 부모님 창창한 앞길 망치는 거라며 가스라이팅을 죠지게 함
심지어 이때 당시 나는 머리에 피도 안마른 갓 성인된 20살이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뭣도 모르는 애삿기 앞에 두고 대출받으라고 가스라이팅을 죠져댄 거였다
그렇게 나는 거의 반강제로 내 명의로 대출 받고 그 돈으로 부모님은 원룸장사를 시작했다
근데 이번에 전세 시장 좃돼서 세입자들 전세금을 못돌려주는 상황이 되었고 그게 심각해지자 갑자기 부모님께 전화가 왔음
내용은 전세금 못줘서 세입자들이 고소를 했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전세금 못주면 파산해야한다하더라
이제 내 명의의 부동산이니까 내가 파산을 해야할 거 같다고 함
그래서 그렇게 나는 20대에 파산한 사람이 됨
그냥 뭐랄까 이렇게 글로 써서 보니까 난 그냥 개병신이었네
하..시발... 지금은 가족들하고 떨어져 사는데 이번 추석에는 솔직히 본가 내려가서 얼굴 볼 자신이 없다
너무 좆같아서
시발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냥 어디 한탄할 곳이 없어서 주저리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