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서로 싸우는거 n백번째 회차쯤 된 것 같은데

해결을 못하겠어, 중재를 못하겠어, 해결 방법을 조언해줄 사람이 필요해,


아버지는 단순하고 투박한 스타일, 금방 까먹는 화 잘내시는 스타일이고


어머니는 섬세하고 예민한 스타일, 다 담아두고 한번에 터뜨리는 스타일이야. 


아버지와 어머니의 싸움이 끝나지 않아서 걱정이야,

실제로 과거에 어머니를 아버지가 좀 막 대하셨는데 최근에는 괜찮아,


근데 아버지가 투박하게 한 마디 하셨다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계속 나무라셨나봐,

그래서 다들 집안에 모여서 형이랑 나랑 아버지랑 어머니랑 모였는데 어머니가 아버지께 자꾸

과거 힘들었던 이야기, 기분 상했던 이야기, 를 맥락에 맞지 않게 이야기하시는거야,


마음은 분명 알겠지만 가시를 담아 말하니 중재할 수밖에 없었어.

이제 그만 진정하고 잠시 식혔다 이야기 하자 하니까 무시당하더라.


그 뒤 진정될떄마다 그 얘기를 계속 꺼냈어, 원래같으면 큰소리라도 내면서 어떻게든 중재하려고 하는데

형이 있어서 내가 중재를 할때마다 눈치를 줘서 가만히 있을수밖에 없어,


어머니가 나한테도 눈치가 없다는 등, 형한테도 다방면으로 가시돋친 말을 꺼내셔서 형도

긁혀서 어머니를 계속 나무라는거야,


너무 고통스러운데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몰아가는 식으로 말하면 

아무리 팩트여도 안에 들어오는건 없잖아?


내가 무슨 번듯한 직업이나 사회적 평판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지만

나는 그냥 대학생 백수일 뿐이라서 힘이 없다...  


형한테 같이 말리자고 했는데 형도 넌 왜 나한테 뭐라 그러는거냐면서 실패했다.

형이 자기도 화난다면서 그만하자면서 전부 해산시켰는데 어떻하냐,...


어머니가 예민한 분이셔서 상담같은건 절대 안되는것 같아,

가족이 아닌 외부인한테 부끄러운 가정사같은거 드러내면 엄청나게 나무라시는분이셔서,


그냥 서로 감정 식히고 천천히 대화해보자 라고 말한 뒤에 

잘 조율해서 지내고 싶은데 너무 어렵다.


1시간 동안 부모님 싸우는거 강제로 직관하는거 몇백번쨰 하려니까

버티려다가 그냥 신물이 난다. 


지금 가장 최고의 중재안이나 무슨 잘먹히는 화법같은거라도 있어?

어머니가 최근 혼자만 계속 있어서 걱정된다.


하지만 같이 시간 보내기에는 정신이 너무 힘들어, 이렇게 의심하는게 맞나 하지만

가족 전부가 나르시스트인것 같다. 뭐든 [나] 가 기준인것 같아,


가족들 기분은 어찌됬건 자신이 화났으니까 말해야되고,

전부 자신의 고통을 알아야되고, 중재하는 척 하지만 결국

중재보다는 자신의 감정이 제일 중요했고,


형은 아버지 닮으시고 나는 [강제로] 어머니 닮은 성격이 됬는데

어머니 닮아서 편집증생길것 같다.


독립 말고 처신할 방법같은거라도 알려주면 정말 고마울것 같다.

나르시스트 대처법은 무시인데 가족이라 무시가 불가능하면 어떻게 해야되지?


일단 두서없고 난해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글은 형이 볼까봐 내일쯤 지울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