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이고.. 지금 백수인데
이 나이까지 백수라고 하면 그냥 자식 때문에 부모가 고생이지
자식이 잘못돼서 힘들게 산다 불쌍하다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우리집은 확실히 빛 좋은 개살구임
항상 내가 일도 못 잡고 할 도리 못해서 개판 났다고 말하지만
20대 내내 단 한번도 내가 대학 못가고 못배워서, 잘못된게 부모 탓이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 꺼내 본 적이 없음
나이 들어서 좀 더 현실적이어지니까 애초부터 꼬였다는건
알겠더라
늘 일 만드는건 부모고 해결 안되는 것도 부모고
그냥 안되니까 그럴 듯하게 자식들이 커서 도리라는걸 하게 될 나이만
기다린 꼴이 아닌가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듦
내가 어릴 때부터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줄곧 노력 안해왔던 것도 아닌데 늘 중요한 선택지 앞에서
내 앞길에 차질을 두게 만든게 부모인데...
늘 내 탓, 자식 탓을 하면서 자식이니까 그래야 한다
그래도 자식 된 도리로 잘못된거다
그러면서 결국 자식이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싶은거지
어떤 제안을 해도 그저 리스크 없이 편하기만 하고 싶은건
엄마 아빠 본인들인데 자식들이 ~~해서 갖다 붙히기만 급급한..
웃길 수 있지만 금쪽같은 내새끼 보고 한숨 쉰 적이 한 두번이 아님ㅠㅠ
솔직히 진짜 다 끊어버리고 싶거든?
왜냐면 옆에 있는게 건강하지 않고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여러 면에서..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면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이성적으로만 판단할 수가 있냐
너무 외롭고 너무 적막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너무 기분이 이상하고 불안해
그리고 나이 든 부모님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다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아예 연을 끊어버리는건
어쩌면 부모님이 살아냈던 의지? 힘?을 무시하는 것 같고...
잘 모르겠어 이미 많이 생각했는데 왜 아직도 힘든지 모르겠다
진짜 많이 얘기했는데 별로 달라진건 없는 것 같아
부모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진짜 깨닫고 아 그랫구나 해서 달라진 행동인건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얘기한 걸 좀 들어주니까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힘들다
약간 공감한다... 편하려고만 해놓고 책임 바라는거 크니까 알겠더라
예수님께 기도드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