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둘다 나를 사랑하는것같긴 한데 예전부터 이런저런 것들로 싸워왔고 이것도 싸운 이유중에 하나임. 이번일만 이런거면 다행인데 내가 사춘기 될 때부터 하루에 한번씩 거의 사건이 터짐. 진짜 사소한일(?) 같은데 사소하지 않은것같은 그런일들..그래서 이런걸 원만하게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음.

여잔데 내가 브래지어를 입는걸 어릴적부터 너무 불편해함. 그런데 부모님 엄마랑 아빠가 둘다 반드시 입어야 되는 거라고 함. 나는 입어고다니다가 도저히 불편해서 안입겠다고 부모님이랑 다툼. 부모님의 주장은 "너 브라 안입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널보고 수군거릴거고 뒷담해서 이상한 얘라고 생각할거고 남자애들은 음흉한 생각을한다"라고함. 그리고 "가슴도 금방 쳐져서 보기 흉해진다"고 함. 그리고 "나체로 벗고다니면 공공음란죄?로 잡혀가는것처럼 너도 잡혀갈수도 있다"고함. 나는 "브라 입으라는게 법적으로 정해진걸 들은적도 없고 안입는다고 티가 그렇게 나는것 같지도 않고 지금까지 아무도 나한테 지적한적 없는데 과한 생각 아니냐"고 이야기함. "쳐지는것도 불편한것보단 쳐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말함. 그리고 "내 뒷담하는건 사람마다 다른거고 내가 신경쓸것도 아닌것 같다"고 말함.

처음엔 대화가 맞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점점 화내는것처럼 바뀜. 물론 나도 이야기할때 점점 화난 톤으로 이야기해짐. 엄마말로는 내가 일방적으로 화내는데 엄마는 화를 꾹 참고 이야기하는 거라고 함.

그러다가 부모의 반대가 극심해서 결국 입고다녔는데(중학생때) 브래지어끈이 한쪽이 자꾸 내려가서 손으로 수시로 올려줘야 하고 중심부는 잔뜩 압박되고 가슴이 잡아주는 느낌도 아니고 겨우 매달려 있는 느낌이라 너무 불편함. 게다가 여름에는 티만 입어도 더운데 브래지어 입으면 2배는 더움. 그리고 브래지어 자체도 작은것 같아서 엄마한테 이거 좀 작은것같다고 말하니 엄마는 대보더니 이정도면 훨씬 큰편인데 너가 잘못느끼는 거라고 말함. 나는 그말을 믿고 몇개월정도 더 그렇게 생활함. 그러다가 내가 계속 "숨이 쉬기 불편할정도로 작다"고 하니까 브래지어샵에 감.

그런데 거기 직원이 나한테 너무 작은 사이즈인데 어떻게 하고다녔냐고 말함. 엄마가 크다고 한게 사실이 아니었음. 어쨌든 나는 직원한테 그런데 브래지어는 꼭 내가 왜이렇게 불편한거냐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이걸 입는거냐고 물어보니까 거기 직원아주머니가 내가 새가슴형이라 더 불편할수도 있다고함. 어쨌든 더 큰 사이즈로 사갔는데 그래도 불편해서 몇개월 더 쓰다가 결국 안입음. 가슴에 붙이는 패치도 사줘서 내가 껴보고 나시에 브라 있는 형태도 입어봤는데 여전히 불편함. 그래서 결국 나중에는 아예 안입게됬음. 근데 흰티 입는건 부모님이 절대 반대해서 검정티나 앞에 그림 있는 흰티만 입음. 개인적으로는 무지 티를 좋아하는데 집에 무지 티가 없음.

그러다가 나중에 부모님이 브래지어 얘기를 꺼내서 이야기를 다시 하게됨. 엄마는 나를 위해서 말하는거라는걸 자꾸 말함. 근데 나는 그게 불편해서"엄마가 내가 브래지어 안입는거 신경쓸 필요없고 그냥 그런거 신경 안써도 내 마음은 이미 편안한 상태다" 라고 말하니  

엄마는 다른사람이 볼때 불편한거면 너가 고쳐야 된다"고 함. 그리고 "다른사람이 널 이상하게 보는걸 예방해주기 위해서 내가 널 위해서 말해주는거"라고.. 그리고 "너가 브래지어 지금 입고있어 안입고있어? 안입고있지? 그러니까 (엄마뜻은 브래지어를 입었음 하는건데 넌 안입고 있으니까) 엄마가 널 배려해 주고 있는거잖아. 너를 위해서 브래지어도 이것저것 사주고 패치도 샀었고 엄마가 계속 방법을 찾아보고 있잖아." 라고함.

나는 반대로 "내가 브래지어를 사려고 엄마랑 브래지어를 찾아다닌것도 불편한걸 감수하면서 입었던것도 내딴에는 엄마를 배려한 행동이었어!" 라고함. 엄마는 어떨때는 엄마가 나를 배려해 주는 거라고 하고 어떨때는 나를 위해서 말하는 거라고 하고 어떨때는 다른사람이 불편하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함.

그리고 내가 대화할 마음이 전혀 없고 엄마는 나를 모든것을 전적으로 나한테 배려하고 있는데 나는 하나도 배려한게 없대. 대화는 원래 조율하려고 있는건데 내가 양보를 안하니까 대화가 안된대.

그래서 내가 "그럼 내 탓이라는거야? 엄마가 나를 바꾸려고 하는 건데 그걸 조율해서 내가 적당히 바뀌어야 이 대화가 성립되는거야? 엄마의 입장으로 나를 위하려고 하니까 반발심이 드는 거잖아. 왜 내 생각은 존중하지 않는건데?" 라고 하니

엄마는 "너한테 가르칠 의무가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는거야. 널 존중하지 않는게 아니고 너가 틀린 방향으로 가고있는것같으니까 가르쳐주려는거야.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해. 원래 보통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는데 너는 안하는거니? 엄마는 이상한 딸을 가진 엄마의 심정은 어떨것같니?" 이렇게 말함.

그래서 내가 "엄마가 나한테 하는게 가스라이팅 같아." 그러니까 엄마가 충격받아서 "엄마가 딸한테 그럼 대체 무슨말을 할수있는거야? 이게 가스라이팅이면 전국 부모는 다 가스라이팅 하는거야? 엄마는 대화하려고 하는데 너는 날 공격하고 있잖아! 너무 충격이다. 요즘 몸도 안좋은데 너가 그렇게 말하니까 엄마가 몸이 더 나빠진다" 라면서 엄마가 울기 시작함.

내가 당황해서 "아니 엄마가 나를 위하지 않는다는게 아니고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의도치않게 가스라이팅을 할수있다는거야.. 부모랑 자식 사이에서도 가스라이팅이 흔하게 일어난대"라고 설득했는데 엄마가 "그래 다 니말이 맞다는걸로 치자"라고 하고 자리를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