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얼마나 아플까였어 왜 이렇게 여기저기 부딪히고 다녔는지 몰라 문지방이나 방문 옆에 옷장이나 책상 같은데에 부딪히고 머리 찧고 그랬는데 그 통증들이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없이 거의 매일 배 아프고 두통 생기고 그래서 학교도 자주 빠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가 없으면 무조건 울었음 큰소리로 목놓아서 움 지금 생각해보면 분리불안장애였던 거 같음
어릴 때의 삶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신발에 흙 들어가거나 손에 모래 묻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고 항상 복통과 두통에 시달렸고 엄마가 없어질까봐 불안했는데 엄마가 한 번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줬다면 지금 난 어떤 사람이 돼있을까? 조금 달라졌을까? 화내는건 나쁜거야 화내면 안돼 너는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못할거야 꼭 너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같은 말 말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알려주고 수용해줬다면 난 좀 행복한 사람이 되어있을까?
엄마 아빠는 거의 매일 부부싸움을 했고 엄마는 매일 자식들한테 아빠 욕을 했고 아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뒷담화를 했어 그래서 난 남의 집에 가면 트집 잡히지 읺을려고 진짜 처음 앉은 그 자리에 꼼짝 앉고 앉아있기만 했어 사람들과 함께 있는게 너무 불편해서 집에 누가 오는 것도 싫었고 다른 집에 가는 것도 싫었다
그 때는 이세상에서 엄마가 젤 똑똑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마가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