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맞벌이해서 유치원도 종일반 오후 8시쯤까지 있다가 집에

갔고 나이 차이 좀 있는 동생도 내가 키우다시피 했었음.

집에 저녁까지 혼자 있는게 당연했고 밥도 알아서 먹을 때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가족 간의 대화랄 것도 크게 없었고 나도 딱히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없던 거 같음. 그럴만한 사건도 있었고

여행도 어릴 때나 몇 번 갔었지 대학 이후론 당일치기나

몇 번 가고 박으로 간 건 손에 꼽을 듯.

외식도 잘 안 하는 편이고 돈을 존나 안 씀.

4인인데 기껏해봐야 5~6만원 선에서 단품이나 이런 거 하나씩 먹는데

가족끼리 고기집, 레스토랑 가본 적 없음ㅋㅋ

4인 10~20정도 하는 한정식집은 몇 번 갔었지만

이쯤되니 내가 데려가서 살만도 한데 그러고 싶은 마음 1도 안든다.

엄마는 고딩때부터 10년이 넘는 지금까지 매일같이 퇴근하고

쇼파에서 퍼질러잠 뭐만하면 잔소리 하지만 본인은 아무 것도

안 하는 성격이고 몇 년전부터 말을 ㅈ같이 돌려서 함.

예를 들어 뻔히 내가 집에 있는 거 알면서 동생한테 형 어디갔어?

사람이 왔는데 왜 안 나와보냐고 ㅇㅈㄹ

내가 ㅅㅂ 지년 올 때마다 뭘 하고 있든지 그만두고

나와서 인사해야하냐?아님 올 시간쯤부터 거실에 대기타고

있어야하는 것도 아니고 별 ㅂㅅ같은 소리 지껄임.

그렇다고 방에만 박혀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 밥을 내가 차려주다보니

보통 나가서 마주치는데 어쩌다가 내가 전화하고 있거나

뭘하고 있어서 방에 있는데 그 한 번으로 ㅈㄹ을 함.

그리고 뭔가 쫌생이 같은게 있는데 자기가 사온 건 누가 먹었는지

꼭 캐묻는데 나나 다른 가족이 사온 건 지가 몇 개 먹든 입 싹 닫음.

누가 먹은 건지 그게 그리도 중요한가?

그리고 고딩때 상업고 가고 싶었는데 반대해서 인문대 다니고

대학 때 기숙사 가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반대해서

왕복으로 몇 시간씩 통학하고 다녔음.

아빠랑은 유대관계 딱히 없고 말로는 날 지지하는 것 같지만

걍 모르겠다.

대학생때부터 든 생각이지만 존나 형식적인 가족인 것 같음.

겉만 가족이고 사실상 남같이 느껴짐.

뭔 생각까지 했냐면 저들이 죽으면 나한테서 눈물이 날까?

근데 ㅈ같아도 가족이라고 날 것 같긴 함.

저렇게 살다보니 나부터도 대화하기 싫고 거실에 있는

시간은 거의 없음. 나도 마음의 문을 닫고 산지 오래됐고

가족에 대한 애정도 없어서 가족에게 돈 쓰는 것도 아깝더라.

그렇다고 부모가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자취 등

독립하려고 하면 일단 반대부터 함. 도대체 왜 반대하는 걸까?ㅋㅋㅋㅋ

현재 여친이랑 장거리 장기연애 중이고 원래 본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자리 잡으려 했는데 ㅈ같아서 여자친구 사는 동네로 가려고 함.

이것마저도 왜 거기로 가려는지 묻더라. ㅈ같으니 본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지ㅋㅋ

같이 살고 있는데 단절된 것 같이 지내는 사람 나말고도 있나?

걍 ㅈ같더라도 대판 싸우고 일찍 집 나와서 독립해서 편히

살았어야 했는데 30넘으니 왜 진작 그러질 못 했을까
걍 하소연 해봤음.

물론 남보다 못 한 집안도 많겠지만 애매한 가족도 ㅈ같은 것 같다.

※요약
대화도, 공감도 없는 형식적인 가족 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