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리스크 큰 사업을 하고 있을때

이게 언제 엎어질지 모르니 부모님한테 돈을 맡겨놔야겠다 생각을 했고 실제로 몇번 드림

돈 드릴때마다 형이 연락해서 부모님한테 돈 드리지 말라고 극구 말림

이유는 부모님한테 돈드리면 부모님이 형한테 부담준다는 것

부모님한테 돈 드린다는 뉘앙스 풍기면 바로 연락와서 그러지 말라고 계속 그럼

나는 형의 사정을 이해했기에 그 이후로는 부모님께 돈을 드리지 않았음.. 이게 제일 후회되는 부분

지금은 사업이 망했고, 형편이 좋지 않은데 형한테 그때 왜 부모님께 돈 드리는걸 말렸냐고 물어보니까 형은 부모님께 돈 드리지않은 것은 너의 선택인데 왜 나에게 책임을 묻느냐 답함

글쎄 나는 내가 여유가 있을 때 남들한테 이것저것 많이 베풀고 살았고 부모님한테는 훨씬 더 많이 베풀었어야하는데, 형의 사정까지 생각한다고 나의 미래 대책을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 후회가 됨

적어도 형만큼은 내가 형의 사정을 봐줬다는걸 알고 나에게 잘 하기를 바랐는데, 형은 사업이 망하자마자 바로 나를 한심하게 여기더라

이럴거면 형 사정 안 보고 그냥 부모님께 돈 드릴걸 그랬다 가족한테 배신 당하니 가슴이 아프다

형이 어떤 사람인지 이제서야 알아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앞으로는 조심히 살아야지

그동안 같이 살면서 오냐오냐 너무 호구처럼 다 봐주니까 나의 호의를 권리로 여기고 당연하게 여겼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