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도 허무하게 지나고


뭔가 가슴이 먹먹하고 잠도 안와서 글써본다




난 현재 중견기업 공무로 경력쌓고 있는 중고 신입이며


결혼2년차이고 아이는 아직없는 30대후반 남자임




난 어릴 적부터 어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


먹을 것 입을 것 하나하나 헛으로 챙겨주시는 법이 없었지


하지만 그건 나 초등학교 2학년때(정확히는 국민학교였지)


까지야




집은 가난했고 월세, 생활비에 허덕이고


뜨거운 물도 안나와서 휴대용버너에 물끓여서 찬물과 섞어서


씻고 보일러도 안돼서 싸구려 전기장판에 전기소리들으며 자야만했음


난 친부가 있었는데 그냥 개쓰레기였고


어머니는 소위말해 내연녀였기에 난 혼외자였지


그리곤 버려졌어


급식비, 수학여행비, 교재비를 어머니께 받으러갈때마다


어머니 눈치를 봐야했고 술드실때마다 두려워했어




내가 자고 있을때 일끝나고 술한잔하신 어머니가


나 이쁘다고 뽀뽀를 해주시다가 갑자기 정색하는 목소리로


야 안자네? 니 와 자는척하노??


라고 해서 벌떡일어났더니 머리통 뚜드러맞은 기억


구멍가게에 있던 오락기에서 돈은 없고 철권하는거 구경만 하다가


오락기옆에 인형떨어진거보고 이뻐서 주워왔더니


남의 물건 손댔다고 개처럼 맞고... 나중 일인데 학교선생님이


내 가슴상처보고 집에 전화건 일화도 있어...


엄마몰래 오락실갔다고 내복만 입은채로 쫓겨나보고


우유 유통기한 안보고 샀다고 친부에게 쫓겨나고


어머니가 방금 닦은 바닥을 안씻은 발로 딛였다고


쫓겨나고... 술마시고 어머니 어깨안주무른다고 맞고...




20년 30년 전 일들인데도 전부 선명하네 ㅋㅋ




난 20대가 되면서 공장,  알바, 노가다를 전전하면서


방황했고 군대도 늦게 입대했어 23살때...


전역하고 공장에서 알바를하다가 거기 작업반장이


젊은 놈이 대학을 나와야지 소리에


비록 늦었더라도 도전하자는 마인드로 해보기로 했어




그런 방황의 시간동안 어머니는


혼자 계신게 외롭고 두려워서인지 내 연락에 정말 많이 집착하셨고


난 어머니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빨리 독립해야겠다 마음먹었어




대학 졸업하니 서른살에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고


2년정도 일하다가 기술직 공무원이 되었어


공직생활하면서 지금의 아내도 만나게 됐지


그럴수록 어머니는 연락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졌어


내가 너 어릴때부터 대학까지 얼마를 쏟은 줄아냐


자식이 돼가지고 당연히 (돈)줘야지!!!


이런 애미가 니는 걱정도 안되는갑지??




하지만 더이상 어린애도 아니고...


아프다고 업무 중에 눈치보면서 어머니 병원 모셔다드리고


해외출장갔을때 어머니교통사고났다해서 귀국했고


괜찮냐고 어머니 끌어안고 어머니 대소변 내가 빼드리고...


그때 어머니가 참 불쌍했던 게 나와 아버지가 다른 누나둘이 있는데


찾아와 자리지키는 자식이 아무도 없는거임


그게 참 딱해보였어... 그나마 내가 아들이라고 있었으니...


암튼 내가 어머니께 해드린 것들과 드린 돈들을 거론하며 반박했지


하지만 내는 니 돈 손 안댄다 봐라! 다 니 좋으라고 하는기다!


라며 가스라이팅을 매번 빠지지않고 하셔




시간은 흘러 나는 결혼을 했고...


결혼 준비과정, 결혼식 전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머니는 명절 총 세번을 오지말라거나 문전박대하셨고


결혼식 직후 사람들 있는 앞에서 돈 이야기로 인상 찌푸리게 했고


연락안했다고 인연끊자 절에 연등 안단다고 했다고 인연 끊자


내가 얼마를 줬니 뭘해줬니... 가족끼리 계산기 두드리는 상황이 참 드럽더라


제발 됐다고... 내가 진짜 필요하면 이야기할테니 제발 그만하라고


해도 돈이든 뭐든 억지로 해주면서 본인 원하는대로 내가 행동하길바라고


그렇게 가스라이팅 했지...


사실 결혼 이야기가 할말 제일많은데 그냥 여기까지만 할게




요며칠전 설날이라 처가집 다녀왔는데


장모님이 이러시는거야


그래도 사돈 혼자 계실텐데 연락안해봐도 되겠어??


난 장모님한테 내 가정환경 전부 오픈했거든...


그래서 내가 연락끊었다는 거 아셔




하지만 본인 기분나쁘면 연락끊고 명절엔 발길끊게하고


본인 화를 못이겨서 인연끊자그러고...




여담인데 한달전 즈음 부재중 통화가 와서 봤더니 차단한 어머니인거임


그래서 큰 용기를 내서 안부 묻고


그래도 내가 이건 짚고넘어가야 어머니랑 계속 연을 이어갈수 있을것같아서


그동안 저지른 일들 이야기하니


자긴 태어나서 그런 말 입에 담은적도 없고 그런 행동한적도 없는데


단지 아들인 내가 자신을 너무나 미워하고 어릴적 자신이 때리고 구박한 트라우마


때문에 내가 이러는 거라네...


난 내가 30대일때 있었던 일들을 물어본건데 어릴적 이야기는 왜하시는지...


분노를 참고 재차물었지만


나보고 화풀릴때까지 해보래 자신은 죄인이니..


하지만 죄인이랍시고 잘못은 절대 인정,안하시기에


대화할 당위성도 없고 그냥 끊어버림...




어머니 홀몸으로 나 키우시느라 고생한 거 앎


그래서 난 말한마디며, 돈이며 나름 최선을 다했어...


하지만 어릴땐 어린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일도 너무 많이 겪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상식이상의 잔소리와 가스라이팅이 날 괴롭혔어...




이젠 돌이키기 힘든 이 상황을 보면서 가슴 한켠이 텅비고 아려오네ㅅㅂ


앞으로 태어날 내 아이에겐 이런 상황, 이런 감정 물려주지않으리라


다짐해본다




긴글 조금이라도 읽었다면 정말 고맙다


꼭 화목한 가정 이루길바라며


3줄 요약따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