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살면서 내가 그래도 좀 평탄한 가정인줄 알았는데 주변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다들 해외여행도 가고 무엇보다 가족과 유대감도 있어보이고 친해보이고 가족톡방같은 거도 있고 하하호호하면서 사는데 난 하나도 해본 적 없어

애비는 술 담은 기본이고 도박까지함 그래놓곤 기분파라 술먹고 가족한테 야랄해 그래도 옛날은 몰라도 지금은 늙어서 물건 던져서 깨는 짓은 잘 안한다

진짜 어릴때부터 말하자면 나 태어날때도 애비는 나 보러 오지도 않았다고 하더라…ㅋㅋㅋ 진짜 ㅈㄴ낳음 당한거임 이래놓고 애는 셋이나 낳냐 

내가 딱 초등 저학년때부터 애비는 물건 던지고 지랄했을거야 나는 맨날 울었고 언제는 엄마한테 던져서 멍 한 번 크게 난 적도 있었어 그럼에도 학교에서의 나는 꽤활발했고 그냥 친구들은 날 좋아했어 여기서 ㅈㄴ찐따옵션까지 추가됐으면 난 정글짐에서 야살했을거야; 무튼 초딩땐 뭐 가정에서의 좋은 기억은 잘 나지도 않아 저것뿐이야 이때부터 집안이 저지랄이라 집안 가족들이랑 유대감도 못 쌓고 그냥 대화하는 것조차 껄끄러워

두번째로는 둘째 형제때문이야 나는 셋째 중 막내고 첫째 둘째보다 늦둥이야 근데 이 둘째가 고등학생이고 내가 초등학교 4~5학년쯤에 둘째가 이유없이 날 괴롭혔어 

같이 밥상에서 우르르 모여 앉아 먹을때 밥상 밑에서 맨날 내 허벅지를 꼬집었어 처음에는 나도 “엄마~~ 둘째가 계속 꼬집어!”하고 말했는데 엄마는 “밥상앞에서 싸우냐 둘다 그만해라!”라고 한마디가 끝이고 그 후에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는데 저 말뿐이고 둘째는 자꾸 날 괴롭혔어. 상황이 변하는 게 없으니 나도 괴롭힘 당해도 아무말 안했어 솔직히 이건 이제 익숙해서 별로 아프지도 않았던 거 같아. 

둘째는 다른 가족 구성원이랑은 잘만 대화했고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같은 느낌이였어. 둘째는 첫째랑 나이대도 비슷하고 둘이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이 부러웠어. 나는 첫째한텐 사랑도 받고 나한테 잘해줘서 좋았지만, 둘째와 첫째의 그 친구같은 관계를 동경해왔어 그래서 나도 끼고 싶어서 둘째에게 장난을 쳐보기도 했어 근데 그럴때면 정색하고 화냈어. 둘째랑 맨날 원수같이 싸운 건 아니야. 둘째가 나한테 형제들한테하는 인신공격? 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형제 카톡짤 딱 그 정도의 말장난을 건네기도 했어. 근데 이걸 내가 똑같은 내용으로 둘째에게 장난치면 화를 냈어. 나는 어린 나이에 너무 혼란스러웠어 왜 너는 되고 나는 안되는 건지. 또 둘째는 내 말도 안 믿어주고 무조건 거짓말아니냐고 의심부터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때부터 그냥 둘째랑 말 자체를 안 섞기로 은연중에 다짐한 거 같아

또 둘째는 가족 구성원이 장보러가거나 일때문에 모두 나가고 나랑 단둘이 있을 때 방문을 잠구고 나를 때리기도 했어 주먹이나 발로 차고 물론 멍까지 들 정돈 아니였지만 나는 어렸고 둘째랑은 덩치차이가 나서 너무 공포스러웠어 나는 이 사실을 엄마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무서워서 그냥 이 일을 없던 것으로 쳤어. 그냥 단둘이 있을 때 맨날 이런 상황이 생기니까 필사적으로 둘이 있을 상황을 안 만들려고 노력했어
무튼 둘째도 나이가 들면서 이런 짓은 안하게 되었고… 나한테 가족으로써 말걸어주기도 했어 그런데 나는 계속 그 기억 속에 머물러 있으니까 뭐라 대답하기도 어려웠고 그냥 주눅들어서 무시하듯 대답을 회피한 적도 많았어

그러니까 둘째가 결국 화를 내며 너는 왜 대체 대답을 안하냐고 나한테 화를 냈어 나는 이때다 싶어서 앞에 있었던 옛날 얘기를 꺼냈고 그 일들이 자꾸 생각나서 말을 잘못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둘째는 내가 예상한 말과 다르게 “옛날일을 왜 들쑤시냐? 그때 안 말하고; 너 진짜 이상하다~ 나만 나쁜애 만들고” 이런 말을 했어 나는 그니까 저때의 일을 사과받지도 못했어 이때 엄마도 듣고 있었는데 그냥 아무말도 안하셨어. 물론 엄마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몰라서 그러셨겠지만 그때의 나는 방관자로 밖에 안보였고, 결국엔 흐지부지됐어
이 뒤에 언제 말을 들어보니 너가 셋째고 사랑을 독차지하는게 질투나서 그랬다고 한다 어이가 없어서;;;

시간이 흐르고 둘째도 뭐 나한테 많이 말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어색하게 단답으로 대답하긴 해. 애초에 나한테 말거는 것도 뭐 지가 요구가 있어서 역겹게 치근덕거리며 말걸거나, 가족한테 다 묻고 나한테만 안 묻기엔 뭐하니까 말거는 것뿐, 딱히 나랑 대화하는 거에 애정이 없어 그리고 그냥 그 뒤로 나랑 잘 지내보려고 하는 것같지만 태도나 말투에 은연 중에 나를 깔보고 있다는게 느껴진달까… 내가 집에 들어오면 방에 틀어박혀서 말도 안하고 대답도 그리 넉살좋게 잘못하니깐 나를 뭔 히키코모리찐따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나도 집에서만 이렇지 밖에선 날라다니는데 말이야 그냥 집이라는 공간 자체가 나한텐 좋은 기억도 없고 불편한 공간이야. 여기있으면 내가 성장하지 못하는 기분이고 내가 내가 아닌 느낌이야 빨리 자취나 하고 싶다
솔직히 애비는 도박하러 밖에 나가니깐 별로 나한테 트라우마는 안 준 거 같은데 둘째 옛날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옴 나 잘 우는 성격도 아닌데 수독꼭지마냥 나오는 건 이거 뿐이야

이렇게 길고 가독성 떨어지는 글을 누가보나 싶겠지만 난 언제부터인가 내 속얘기 남한테 잘 안하는 성격이 되기도 했고 이런 얘길 남들한테 하는게 첨인데 구래도 뭔가 속이 후련하다 글고 다시보는데 글 진짜 못쓴 거 같다 기억나는대로 써서
비록 이런 좃같은 집안에서 낳음당했지만 난 학창시절에 되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런쪽으론 인복이 있는 거 같다 너희들도 빨리 자취해서 그냥 너네 좋아해주는 사람들 만나고 자신을 잃지 않으면 조켓다 나는 그리고 이제 옛날 생각도 잘 안하려고 거기에 계속 머물러 있는건 좋지 않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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