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녁 먹고 온다길래
동생이랑 둘이서 기다렸는데
11시에 온다고 연락해놓고
12시까지 연락두절에 아직도 안 오심
그래서 전화 20통 넘게 하고 문자랑 카톡도 안 읽음
요즘 세상도 흉흉하니까 너무 걱정돼서
엄마한테 전화 10통만 더 할 건데 
그때까지 안 받으면 실종 신고 접수한다고 했음
30통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안 받아서
결국 경찰에 전화해서 접수까지 했는데
좀 이따 엄마한테 전화 와서 받았더니
노래방인데 전화한 줄 몰랐다는 거임...

평소에도 엄마가 술 마시고 노는 거 좋아해서 
가끔 한 달에 한 번씩 이렇게 늦게 들어오는데
지난 번에는 다른 이모랑 만난다고 해놓고
남사친까지 셋이서 술 마신 거임
물론 그 분도 유부남이시니까 별일은 없었겠지만
너무 화나고 걱정도 되고
또 아빠는 서울에서 일하시고 
주말마다 부산으로 내려오시는데
아빠 생각하니까 엄마가 너무 미운 거임

그래서 괘씸해서 경찰에 신고한 것도 있긴 한데

엄마한테 연락 오자마자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 아까 신고한 사람인데
방금 어머니랑 연락됐다고 접수 취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취소도 했어

근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거임...?
나는 진짜 우리 가족도 걱정되고 
엄마가 혹시라도 늦게까지 밖에서 다니다가
잘못될까 봐 걱정되기도 했는데...

너무 속상함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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