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일 안하고있고
20대 중반에 삼성 몇년다니다가 사표내고 폰장사 몇년했음
이후로 쭉 쉬는데
아마 부동산 한 두 개 대출받아서 사논게 그래도 월세받으면서 가족들 입에 풀칠은 면할수있게 해주는거같음 (그래봤자 다 빚이라고 엄마는 얘기함)
술 담배도 아예 안하고 그냥 그렇게 집에서 10년넘게 쉬는 중임
엄마가 200정도 벌어오는 걸로 가족들 생활비 쓰는거같음
아빤 집에서 엄마 직장까지 태워다주거나, 티비보거나, 부동산 찾아보고, 뉴스보고, 가족들 뭐하나 살피고 거의 이렇게 보냄
근데 내 생각에는 안해줘도 되는 일을 막 해주면서 내가 엄청 부담스럽고 ,생색은 아닌데 생색내기 위한 것처럼 하는 것 있잖아? 같이 있으면 많이 답답하고 눈치가봐짐..
괜히 집앞에 역인데 차로 태워다준다고 하거나, 요리도 막 하는데 뭐 먹고싶냐고 안물어보고 항상 본인이 만들기 편한 거 위주로 하거든 (된장국, 김칫국, 시레기국, 카레 등등) 그리고는 맛이 좀 어떻다고 말할수있잖아? 그러면 항상 신경질내거나, 그냥 먹으라는 둥, 일부러 싱겁게 했다고 하면서 요리에 피드백을 해도 받아들이질 않음. 그냥 내가 만든 거 먹어줘~ 이 마인드임
항상 욱하고 예민하고 성격도 남성적인 느낌보다는 여자같기도한거같음
내 진로도 마찬가진데, 내가 찾을 시간과 노력 할 시간은 안주고 본인이 조사하고 인생 살아온 경험 토대로 학과를 몇 개 정해서, 진짜 내가 설득이 될 때 까지 앵무새처럼 계속 얘기함
아빠는 인생 대부분을 거의 다 자기 뜻대로 하고 살아 온 것 같거든 장남이고 뭐든지 문제 터지면 다들 아빠랑 상담을 하기도 했고,
그래서 이게 자아가 너무 쎄져서 그런지 뭐든지 자기 뜻대로 되는게 당연하다고 그게 안되면 무조건 신경질부리거나 욱하는게 심해짐
음식도 안 먹어본거나 전에 먹었는데 조금 맛이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이후엔 절대 시도조차 안하고
뭔가 자기 마음에 티끌이라도 불편함이 남아있으면 안되는 사람같음
진짜 지친다고 해야하나? 자기 주변 상황이나 사람모두 다 자신이 관리하고 지켜보고 조정해야하고..
가족이라도 독립된 존재로써 개인이 결정하게 놔둬야하는데 도저히 그냥 냅두질 못하는거지
혹시나 쟤가 저러면 어쩌지? 혹시나 안좋은 일이? 혹시나 혹시나 이런 회로가 끊임없이 돌아가면서 과잉간섭하는거지
난 아빠가 요세 또 나한테 직종 추천할떄 아빠가 추천하는건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했거든
왜냐면 그걸 빌미로 온갖 간섭하고 내 시간이 뻇기더라고, 아빠의 울타리 안에서 못벗어날거같은 느낌도들고
아빠는 자기 말이 맞다는 걸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는거 같음
아무튼 술담배안하고 가족들한테 돈 안뜯고 욕설안쓰고 (욱하면 손찌검할때도 있지만) 왠만큼은 괜찮은데
저렇게 주변 사람을 가만 못놔두는 성질때문인지 시간이지날수록 굉장히 피폐해지더라
너네가 볼때 이런 아빠 어떤거같음??
안타깝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어서 할 수 있는 선 안에서라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만 가득 차 있게 되는거 아닐까.
부동산있으니 ㄲㅈ ㅈ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