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제 아빠가 나랑 동생 맛난거 먹으라고 돈줌, 사먹었음
2. 오늘 동생이 치킨 한마리 사왔음 "자기돈으로"
3. 엄마가 갑자기 뭐라해댐. 어제 사먹고도 그새를 못참냐, 니가 갑부집 아들이냐 시전 (평소엔 안심했는데 오늘 유독 심했음)
4. 내가 듣다가 반문함. 자기 용돈으로 산건데 왜그러냐?
5. 엄마가 감정으로 반박함. 말에 서두없이 그냥 감정으로 호소해댐. (뭐라했는진 기억이 안나는데 쨋든 짜증 섞인 말투였음)
이 과정에서 내 언성이 조금 높아짐
6. 갑자기 내가 엄마랑 동생 대화 사이에 끼어든걸로 지랄 시작.
나 : "언행이 잘못됐던건 사과하겠다. 그러니 감정없이 대화로 풀어보자. 난 동생이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7. 엄마왈 "니가 말을 어쩌구.." 또 내말 끊음 여기서. 6번까지만 해도 10번은 끊김.
8. 4번 상황에서 아빠가 "쟤들은 용돈도 주지마라" 시전하길래 걍 주지마라 그랬었음 (이때부터 감정싸움 심해짐)
9. 계속 감정으로 호소하길래 좆같아서 나도 언성 높아짐
10. 엄빠 둘이서 나한테 지랄해댐. 근데 끼리끼리인지 둘다 말에 서두가 없음
하는말이 뭐였냐면
"니가 뭔데 부모 대화에 끼어드냐, 싸가지가 없다" 이지랄. 자꾸 논점 흐림
11. 좆같아서 그냥 참아왔던거 전부 꺼내서 논리로 찍어 누르니까 엄마아빠 소리만 지르고 반박을 못함.
12. 잠깐 진정하고 내가 물어봄. "어떤 부분에서 나랑 동생이 잘못한거냐 말을 해달라 고치겠다"
13. 또 말 끊고 감정호소.
14. 걍 좆같아서 생각나는 말 욕빼고 다했음. "말좀 끊지마라. 감정빼고 얘기하자. 대화를 하자 나도 사람이다" 등등. 그러니까 "니가 이겼다 그래" 이지랄하면서 자기들 방으로 감.
15. 분이 안풀려서 맨날 애미가 하는짓처럼 끝나고도 계속 지랄했음
"진짜 이해가 안간다. 대화를 하자했더니 왜 자꾸 감정에 기대냐. 내가 뭘 잘못한건지 제대로 말을 해줘야될거 아니냐" 등등
16. 애미가 적당히하라 소리 지르길래 "엄마가 맨날하는 짓거리 나는 좀 하면 안되냐" 그랬음
17. 지금 큰 방에서 질질짜는중
내가 잘못키웠니, 다 부질없니 이지랄중
대화하는동안 원숭이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음. 진짜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서 그럼.. 알려주라 최대한 수용해볼게.
너가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이 터진거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봤을때는 잘못된거지. ‘이 집에서 감정이 이성을 이기면, 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끼는 걸 스스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나도 아까 밑에 치과의사 만나러 가는데 체육복 바지 입지말라고 하도 뭐라해서. 걍 못 이기는 척 하고 살려고 ㅋㅋ. 왜냐하면 내가 입고 싶으니까. 설득을 하지못하면 그냥 니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그게 마음 편하다. 니가 정말 수용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어서 성격 좋을 것 같다
그냥 그런 말 하잖아? 그냥 넘겨라.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동생이랑 치킨 먹어. 나도 옛날에 우리집에 치킨만 왔다하면 다들 싸우더라 ㅋㅋ. 씨발 앞에 육고기 있으니까 야만적으로 뜯고 싶은 충동에서 발현되는 호르몬 때문인지 항상 치 킨 만 쳐 오 면 싸우더라. 그러니까 가족이랑 대화 많이해라. 대화 많이해서 니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이해할려고 하지마. 그냥 '충분히 이해해라'
고맙다 누구하나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서 심란했는데 덕분에 정리가 됐네. 그냥 수용할라고 이제. 내가 잘못했든 안했든 그냥 좀있다 사과하고 다신 감정소비 안하려고 한다. 엄마 잠깐 일하러 가고 아빠랑 대화했는데 나보고 이기적이니 부모 공경이 없니 그지랄 하면서 자꾸 논점 뒤틀길래 답없다고 느꼈다. 쨋든 긴글 읽고 답해줘서 고맙다 좋은 하루 보내라
없으니까 그러제
저능아들이랑은 대화라는걸 아예 하면 안됨 하면할수록 더 서로 감정만 나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