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올해 14살이고 중1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희 아빠가 꼴통은 맞아요. 저희가 교회에 다녀올 때마다 늘 밖에 나가서 술이나 드시고, 돈을 못내서 TV랑 인터넷이 모조리 끊겨버린 적도 있는데도 끊지를 못하시네요.
원래 다른 사람한테 갔어야 할 돈이 실수로 아빠한테 입금되었던 날에는 그 돈들을 며칠만에 다 탕진하셨을 때, 가뜩이나 대출금이나 전기세도 밀렸는데 그 상황까지 가니 정말 어머니가 그렇게 화내시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분노, 짜증, 슬픔, 이런 감정들이 들지 않았어요. 어릴 때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는데, 솔직히 아빠가 정말 멍청하게 느껴졌어요. 이게 우리집 가장이라고? 저 가벼운 무릎과 어깨가?
솔직히 말하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유치원일 때부터 그랬어요. 누나는 초 6때 가출 전적이 두 번 있었고, 제 기억만으로도 오늘까지 총 3번 이혼할 위기에 처했었네요.
솔직히 저는 모르겠네요. 보통 이쯤되면 부모인 자신들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법도 한데, 그걸 누나와 저한테 장애가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더라구요.
전 장애가 아니에요. 아니, 오히려 장애는 아빠에요.
제발, 제발, 제발.
저희 남매는 장애가 없어요. ADHD도 아니고, 사이코도 아니고, 자폐도 아니에요. 저는 부모님이 경찰 앞에서 하는 말들을 모두 알아들어요. 정신과 의사 앞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요.
할머니에게 제가 장애라고 한탄하는 말들을 들을 수 있어요.
아빠, 제발요.
어머니도 고생이네 어휴 딱 6년참고 돈 모아서 집나와라 이후에도 맘 독하게 먹고 부모랑 절대 연락하지 말고..계속 엮이면 니가 버는 돈 다 아빠한테 바쳐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