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3임. 남자임. 키는 183에 등치는 평범함.

불과 3시간전임. 금요일 기분 좋게 퇴근 후 집에서 샤워를 하고 여친집에 가기로 함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고 양가부모님께서도 교제 및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거 알고계시고 서로 집에 왕래도 잦음.)


내 취미가 건프라라임. 집에 프라탑 중에서 여친집에서 조립할 거 고른 후 짐 챙기고 가방 매고 여친집에 갔음. 여친집 앞에 주차하고 있는데 여친이 내려와서 같이 편의점 가자고 하여 편의점에서 각종 주전부리 사고나니 배가 고파서 컵라면 사먹고 여친 집으로 감.


이 때가 약 11시반쯤 됌. 그리고 유튜브 보다가 이제 슬 조립해볼까 하고 미니테이블 펴고 박스 까고 여친은 뜨개질이 취미라 서로 준비하고 할거 할려고 세팅함. 근데 여친폰으로 엄마한테 전화가 옴.


내가 폰을 여친방에 (여친은 부모님이랑 같이 삼) 낫두고 작은 방에서 서로 취미 활동 하느라 못받아서 전화한거구나 하고 내가 여친폰으로 받음. 근데 밤 11시 40분경에 내가 여친집으로 간것도 알고 계시는데 그것도 내가 전화를 안 받으니 여친폰으로 전화한게 느낌이 좀 쎄한거임. 보통일이면 톡 남기고 끝인데 전화를 했으니 본능적으로 너무 느낌이 오싹함.


내가 여친폰으로 받으니 엄마가 난생 처음으로 내는 목소리를 들었음. 겁에 질리고 공포에 흐느끼는 목소리. 내가 순간 아 설마 하는 촉이 왔음. 엄마가 하는 말이 아빠가 술 먹고 왔는데 취해서 갑자기 엄마가 자고 있는 방문을 열더니 강아지를 존나 팼다는 거임. 집에 10살난 스피츠가 있음. 항상 엄마가 데리고 자는데 아빠랑 각방 쓰심. 서로 편하게 잘려고 그러는거라고 하심. 무튼 아빠가 술 ㅈㄴ 처먹고 와서 엄마한테 욕하고 강아지 존나 발로 차고 그랬다는 거임. 내가 강아지를 존나 아끼고 엄마한테 뭐라하는거 존나 싫어하거든.


그리고 아빠가 술 존나 처먹고 들어왔을 때 이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님. 그럴때마다 엄마가 참고 아니면 아빠가 이러지 않겠다 약속도 했다고 함. 무튼 엄마가 울면서 무서워서 아파트 복도에서 전화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야마 돎. 그래서 여친한테 전후사정 얘기하고 출동함. 애비 행동 교정하러 감. 존나 밟아서 집에 도착함. 여친보고는 엄마 몇층 계단에 강아지랑 있다고 하니깐 먼저 가라고 하고 존나 빡친 상태로 나는 담배 하나 피고 집에 감. 가니 술 존나 취해서 자고 있더라. 야마 돌아서 깨워서 아빠가 엄마한테 욕하고 강아지 때렸냐 짖은 것도 아니고 잘 자고 있다고 하는데 왜 ㅈㄹ하냐 존나 욕하면서 뭐라함.


근데 술에 취해서 개 귀찮다는 표정으로 개를 팰수도 있지 죽일수도 있지 이딴 좆같은 말을 처하는거. 존나 개빡돌아서 나보고는 엄마한테 잘하라해놓고 정작 본인이 하는 행동은 뭐냐고 존나 따짐. 최대한 가족이니 이성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는데 할말 없고 귀찮으니 자라고만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가장이니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 이딴말 하길래 존나 소리 지르면서 맘대로 발길질 하고 주먹질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이렇게 말함. 그와 동시에 여친이랑 엄마랑 강아지가 들어와서 말림.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고 그동안 한 두번이 아니라서 나도 쌓인게 많음. 내가 학생일때나 힘이 없을 때 그럴 때 진짜 왕처럼 행동하고 술만 처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해서 강아지 패고 이랬던게 쌓여서 부엌에서 칼 꺼내서 지금 그냥 저 새끼 멱 따고 나 깜방 가겠다 이 지랄함ㄲㅋㅋㅋㅋㄲㅋ 엄마가 말림. 사람이 너무 빡치면 몸이 떨리잖아 그 상태로 일단 다른방으로 격리조치 당함. 그러고 여친이 달래주는데 아빠방에서 아빠가 나오는 소리가 들림. 혹시나 엄마나 강아지한테 해코지 할까봐 바로 출동함. 그러더니 나한테 오길래 나도 성큼성큼 감 그리고 내가 아빠 팔 잡고 무작정 방으로 끌고감. 그러더니 아빠가 나한테 이제 닌 내 자식 아니다 이럼. 나도 이딴 애비 필요없다 시전하고 아빠방에서 와사바리 팅굼. 아빠가 넘어지길래 바로 마운트 포지션 잡고 주먹 들어올렸는데때리지는 않음.


선은 넘어도 한참 넘었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서 때리지는 않음.

근데 쌓인게 존나 많아서인지 나도 모르게 목쪽을 잡고 힘을 주게됌. 여친이랑 엄마가 날 떼어냄. 나도 손이 덜덜 떨리더라. 그러면서엄마가 아빠한테 존나 뭐라함. 아빠는 존나 당당하게 자기 자고 있는데 저 새끼가 저런거라 지랄함. 엄마가 기억 안 나냐고 뭐라하니 아빠가 나가라고 시전하고 방문 닫음.


그리고 방에서 있던 나와 여친에게 대충 사건의 전말을 알려줌. 아빠가 술을 ㅈㄴ 처드시고 와서 집 비번을 치는데 에임이 흔들려서 여러번 실패함. 근데 엄마는 자고 있었고 못들었음. 결국엔 본인이 집중해서 비번치고 들어와서 잘자고 있던 엄마한테 욕하고 강아지를 팼다는거임. 그 문을 안 열어줬다고 저 지랄을 한거. 밖에서 5분을 기다렸다고. 이게 맞는거임?? 난 술은 안 먹거든. 저 지랄을 어릴 때부터 워낙에 많이 봐와서 술은 입에도 안 댐. 내가 패륜새끼에 호로새끼인거 인정함. 내가 천벌 받을 놈인거 아는데 진짜 너무 속상하고 그래서 글 올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주말 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