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서 나갈준비 하려는데 아버지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라.

작은 누나가 아버지랑 얘기하는데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더라.

뭐 매일 있는 일은 아니어도 자주 있는 일이라서 나도 찝찝한 기분으로 다시 세수나 했지.


근데 뭔가 좀 다르더라, 점점 목소리가 커지더니 어느새 엄마도 같이 얘기하면서 싸우고 계시더라고.

그렇게 위태롭게 서로 마음속에 비수를 숨기고 얘기하다 아버지가 저질렀어.

이혼 하자고 소리치시더라 더이상 같이 못살겠다고. 엄마보고 항상 자기편 들지도 않고 감싸고만 도니까 애가 싸가지가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자기는 더이상 너희3명이랑은 못산다고 막 소리지르시면서 얘기하시고 자료 준비해서 이혼하자며 나가려고 문쪽으로 가셨어


이때까지 아무말도 못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갑자기 큰누나가 막소리를 지르는거야.

온집안이 다 울리게 막 소리지르면서 창문쪽으로 뛰어가는걸 나랑 누나가 막고 아버지는 계속 집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진짜 개판이었지.

누나붙잡고 죽지말라고 작은누나는 계속 울지 엄마도 울기만하고 미치겠더라.


나는 솔직히 엄마 아빠 누구편도 아니었어. 오히려 요즘은 어머니가 아버지를 너무 무시하는 느낌도 들어서 내가 자주 어머니에게 그만하라고 하기도 했었지.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가고 큰누나도 진정이좀 되었는지 나를 방으로 부르고 이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솔직히 알고있었지. 요즘들어 크게 싸우기 시작하시기도 했고, 예전부터 계속 다투셨거든 정확히는 예전엔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화내신거지만.

언젠가는 오게될 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직면하게 되니까 감정이 복잡하더라고 그때 누나가 여러가지를 얘기 해줬는데

아버지에게 남아있던 감정들이 많이 사라지더라.


큰 누나 얘기부터 하자면, 큰누나는 초등학교 말고 전부 검정고시를 봤어. 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그당시 누나가 공부를 좀 잘했는데 아버지가 욕심이 좀 있으셨나봐. 

그렇게 검정고시로 빠르게 중학교 고등학교를 17살인가에 끝내고 대학교를 준비했는데, 사이버대학을 가게 되었어 그래도 장학금도 꾸준히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도 하는 든든한 누나였지.  근데 아니었어 내가 알고있는 누나랑 많이 다르더라. 누나가 검정고시 보게된걸 아직도 후회하고 어머니 아버지 사이 문제도 큰누나가 계속 막고 있었더라.  내가 5살정도였을때 아버지가 바람을 피셨었다고 그때 자기가 아빠 핸드폰을 보다 다른 여자랑 찍은 사진을 처음 보게되었다고.

난 몰랐어 아버지가 바람을 피셨었는지 그때당시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긴 했는데 그냥 싸우신줄 알았지 아무튼 그렇게 외도하시고 사과한번 안하셨고. 

아무튼 그래서 든든해 보였던 누나가 계속 속앓이하고 썩어가고 있었더라. 이것말고도 아르바이트했던것도  어머니가 사기를 당하셔서 아버지에게 말못하고 자기가 매꾼거였고 참 미안하더라 내가 뭐라도 해줬어야했는데.  그렇게 자기가 힘들게 버티면서 사는데 아버지가 가자기 이혼한다고 소리지르고 싸우니까 미쳐버릴것  같았나봐. 가끔 자기는 아무도 없는곳으로 가서 농사나 하고싶다고 했는데 그거 생각나서 찡하더라. 더있긴한데 가물가물하네.


작은 누나도 검정고시 봤어 학교에서 장학금받아서 유학도 잠깐 다녀오고 하면서 공부도 잘하더라. 큰누나가 방파재로 막아준 덕인지 그래도 잘풀렸지.

원래 큰누나 작은누나 그리고 나 아버지랑 얘기하면 다 수긍하면서 네 네 만 했어. 혹여 반대하는 말이라도 하면 일주일은 집에 피바람이 부니까 포기하고 어느순간부터 그렇게했지.

작은누나가 대학교때문에 기숙사 생활하다 집에왔는데 못참았나봐 오늘은 들어보니까 너 알바하면서 그걸로 부모님 선물하나 안사오냐 (알바시작한지 한달됨) 뭐 준비한다더니 시험이라도 봐야지 뭐 하긴하는거냐 (대학교 졸업하고 집온지 두달됨) 생트집 잡으면서 말하니까 누나도 화를 냈나봐. 자기는 뭘잘못한지 모르겠다 왜 소리지르면서 말하냐 뭐 이런식으로 말하게 된거겠지. 그렇게 말하다 큰누나가 말리러 들어가고 엄마도 들어갔나봐  그렇게 말하다가 아버지가 이혼얘기 꺼내고 그난리가 난거고. 

자기는 이혼 찬성한다고 하더라.


엄마랑 아빠 얘기도 할게 잘모르긴하는데, 엄마는 예전에 아버지에게 쌓인 감정이 많은것 같더라. 우리가 어릴때 바람핀것도 너무 상처고 너희들이랑 얘기할때 

계속 큰소리내면서 자기 할말만 하는게 너무 화가난다고 하더라고. 예전부터 밥먹을때 마음에 안들면 수저랑 젓가락 탁소리나게 내려놓고 아버지가 밖에서 햄버거사와서 방문 쾅닫고 들어가기도 하셨는데 이건 나도 기억이있어. 굵직하고 자잘하게 계속 쌓인 감정들이 많으신것 같더라 그래도 우리가 어리니까 자기가 다 부양하지 못하는걸 알기에 참으셨고.

그렇게 아빠가 혼내고 어머니가 다독이는 느낌으로 흐르다보니 누나랑 나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많이하고 아빠한테는 혼이나 안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그런 상황이 마음에 안드셨나봐 아버지는, 자기가 밥먹이고 집에 살게하는데 이런 취급을 받기 싫으셨나봐 우리가 자기한테 살갑게 대하고 아버지 아버지 하길 원하시나봐.

예전에 작은누나 말투 마음에 안든다고 청소기로 패다 청소기 부러트리고 고양이가 오줌쌌다고 고양이 베란다에 던지고 문잠구고 이런식으로 살다가 요즘들어 조금 덜해진 자기의 희생을 우리가 왜 몰라주냐는 거지. 난 솔직히 바람핀거 모를때는 그래도 가족이고 아버지가 바뀌려고 하신거라 잘해결하려고 했는데 누나 이야기 들으니까 참 모르겠다.

그때 미룬 이혼을 지금와서야 하는 느낌도있고 그래. 


나도 누나 어머니 만큼은 아니어도 자식이아니고 돼지같다는 말도 들어보고 그림쪽으로 준비하면서 그런걸로 밥을 어떻게 벌어먹냐고 접고 기술배우라는 말도 들었는데

그래도 나생각하니까 하는말이라고 생각했지 근데 오늘 싸울때 누나들한테 니들이 편먹고 자기를 어떻게 한다는둥 자식한테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시는걸 듣다보니까 

우리를 자식으로 생각은 하신걸까, 여태까지 뱉은 말들이 다 그냥 감정 배출이었나 싶더라.


이혼은 거의 반쯤 결정되서 지금 방에서 꽁한 감정이나 해소하려고 적었다.

하루만에 아버지 외도랑 이혼 누나가 죽으려하고 별에별일들이 많이 생겨서 일기느낌으로 정리했어.

나나 누나들 전부 성인이라 어떻게된 되겠지. 그냥 아버지에게 너무 많이 실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