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치매 걸려서

부모님이 당시 고등학생인 내방(내 방도 아니긴 한데) 에서
같이 생활하게 한 적이 있었는데 

첨에는 나도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에 동화책 읽어주고
음식 해서 먹여주고 그랬음( 할머니가 해줬던 것들이라)

근데 시간 지날수록 다른 것들 때문에 멘탈 박살나는 것 보다
치매걸린 할머니 수발 들면서 같은방에서 사는게 멘탈이 더 
박살나더라 할아버지 당시에 알콜중독 이긴 해도 멀쩡 했는데

ㅋㅋ 할머니 수발은 시발 와서 행패만 부렸지

가족이랑 있던일들 중에서 나 한테 왜 그랬을까 싶은것들 하나씩
더듬어보고 있는데 방금 저 기억 떠올라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치매걸린 할머니를 고딩자식 방에서 왜 같이 지내게 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덕분에 전화번호 바꿀까 고민하던거 걍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