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을 곳이 도저히 없어서 여기에라도 남겨봅니다
저는 초6입니다
가족 전체가 저를 가스라이팅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엄마는 감정이 많이 오락가락한 성격입니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아주 친절한 성격이었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소리를 지릅니다
꼭 저한테요
그럴 때마다 저는 화가 나서
최대한 조리있고 차분하게 반박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럼 엄마는 또 목소리를 높여서 큰 소리로 찍어 누르고요
제가 하려는 말도 다 씹고 자기 할 말만 합니다
그럼 그 때부터 싸움이 시작되는 패턴입니다
이 싸움은 아주 오래가고
끝나더라도 무조건 제가 먼저 사과해야 끝이 납니다
여기서 진짜 억울한 점은
가족 전체가 제 편을 들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싸움이 났을 땐 저는 당연히 잘못이 없고
화풀이를 당하는 것일 뿐이니
제 잘못을 알 수 없고 억울할 겁니다
그럼 가족한테 물어봅니다
오빠한테 내가 잘못했냐 하면
"뭐 난 모르겠는데?" "둘 다 잘못한 것 같네"
방관합니다
아빠는 뭐 말해봤자 입만 아픕니다
그냥 제가 빨리 사과해서 싸움을 끝내도록 협박할 뿐입니다
때리거나 윽박지르거나 합니다
싸움의 예를 들어 보자면
전에 엄마가 제 모자를 말도 없이 빌려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전 차분하게 "다음엔 말 하고 써줘"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엄마가 애 모자 하나 쓸 수 없냐고 했습니다
그렇게 싸움이 시작됐고 며칠 갔습니다
엄마한테 제 잘못을 물으면 매번 같았습니다
"네 태도가 싸가지 없다"
"잘못을 모르는게 문제다"
"말대답을 한다"
전 제 잘못도 미처 모른체
영혼 없는 사과로 매번 싸움을 마무리 짓습니다
정말 제가 잘못한 건가요?
이게 가스라이팅이 맞나요?
억울하고 털어둘 곳 하나 없어 가슴이 답답할 뿐이네요
너랑 똑같은 집에서 자란 인간으로써 말하자면 걍 답없으니까 무시하고 버티고 사셈 나는 엄마가 아니라 조울중 우울증 환자로 보고 아빠는 니 아빠가 아닌 엄마의 아빠로 오빠는 걍 길에서 마주친 낮선사람정도로 생각하면 상황이 그렇게 부당하고 이해안되진 않는다
엄마아빠 절대 안변한다 몇십년동안 자기방식대로 산 사람들임 내가 쓴 방법은 사과하고 내가 끝내면 악순환이 계속되니 걍 이제 엄마랑 말도 안하고 살겠다 시전해버림 이후로도 계속 필요한 말만 하면서 어색하게 삼 이렇게 몇년 하니까 본인도 미안한지 나한텐 친하게 대해주더라(물론 본성은 절대 안변함)
말하고싶은건 니가 지금 대응하는식으로 하면 계속 반복된다는 거임 니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흐름을 바꿀 생각을 해야함 물론 궁극적으론 성인되고 나가살아야겠지만 그때까지 버티긴 해야하니까 과거 나랑 너무 비슷한처지여서 장문썼음 미안하다 언젠가 희망은 오니까 화이팅해라
너랑 똑같은 가정에서 같은 위치에서 같은거 겪고 커온 사람인데 나는 네가 정말 똑똑하고 현명한데다 운도 좋다고 봐. 왜냐하면 성인 되기 전에 집이 이상하다는걸 깨우쳤잖아? 너에겐 시간도 기회도 아주 많아. 앞으로는 엄마는 정상인이 아니다, 오빠도 아빠도 내편이 아니다, 유일한 정상인은 나다, (세뇌가 아니고 사실임) 를 꼭 마음에 새기고 성인 될때까지
최대한 용돈이건 세뱃돈이건 뭐건 몰래 꽁쳐 모아가며 버텨. 고등학생 되면 기숙사 가능한 학교로 빠지거나 파트타임 알바라던가도 노려봐도 되고. 그렇게 해서 성인 되자마자 독립해. 대학교를 기숙사로 간다던가. 그리고 독립하고서는 뒤돌아보지마. 오직 너만을 위해 살아. 돈도 너만을 위해 저금하고. 넌 할 수 있어. 널 믿어. 그리고 누군가는 너와 같은
@가갤러2(211.234) 짜증남, 아픔, 화를 겪었어. 혼자가 아니야. 그러니까 끝까지 화이팅이다. 행운을 빌어
상처주는 엄마와 죄책감 없이 헤어지는 법 이라는 책을 읽어보길 바래
초6인데 많이 똑똑하네.. 난 그나이때 뚜들겨맞고 아 내가 많이 잘못한거였구나 다신 안그래야지 생각했었는데
가족 다 엄마성격 알고 못본체 무시하는거 같아요. 엄마가 잘못한걸 알지만 싸움이 커지고 불편하니까 한마디로 님이 가족 희생양인 된것 같습니다
초6..나도 어릴때부터 학대당해서 아는데 저거 절대못고침 무슨이유가있는게 아니고 정신상태가 글러먹어서 행동부터나가도록 설정이된거나마찬가지라 굳이 깊게생각하고 어린애가 맘쓸필요없음 너는 네 신념만있으면 옮게행동하는대로가 생각보다 쓸만한 어른 몇없음
내가 옛날에 저런 오빠였던거 같다... 아마 오빠도 부모한테 고통받고 있을거임 부디 잘버티고 절망하지 말고 독립해야한다
나도 내 부모가 나르에 내 가족 전부 나 이해는 커녕 희생양 삼은거라는걸 초6때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