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독실하실 뿐 아니라 해외에서 선교까지 하시는 분임.

명절날 모이면 몇시간씩 나 불러서 앉혀놓고 신앙생활 어떻게 하고있냐부터해서 자기 성에 안차면 계속 잔소리하다 시간 되서야 집에 보냄.

여기까지면은 그냥 1년에 두번 잔소리 들으러간다 생각하면 되는데, 평소에도 종종 전화해서 자꾸 신앙생활 어떻게 하고 있냐 물으심.

기도는 하고있냐, 성경은 얼마나 보냐 이런거.


그래서 나도 전화로 듣다듣다 "기도안해요" 그랬더니 그거가지고 

"자기는 이해할 수가 없다. 기도를 왜 안하냐"부터 시작해서 존내 혼내는거야..

나도 내가 지금 안그래도 가만히 있어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왜 이걸로 혼나고 있어야하지 생각이 들어서 

"사는게 힘들어요 사는게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다구요" 이런식으로 말함.

"뭐가 그렇게 힘드냐 너만 힘드냐 다 힘들다" 이런식으로 나오시길래 그냥 대충 말하고 일해야한다고 하고 끊었음.


내가 장모님한테 무슨 인생 코치받고 싶어서 결혼했나.

결혼했으면 웬만한건 알아서 하게 두시지 왜 평소에도 전화해서 그런걸로 자꾸 혼내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왜 혼나고 있어야하는지 자체도 모르겠고 빡쳐 이제는.

명절날 가는것도 가서 어떻게 될지 뻔히 아니까 가기 존나 싫고, 장모님한테 카톡,전화 오는 것도 받아서 무슨 말 들을지 이미 아니까 존나 싫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