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정이 있어서 아빠 빼고 엄마랑 나랑 동생한명 이렇게 해외여행을 가게됨 나는 존나 가기 싫었는데 사실상 처음으로 가족끼리 외국가는거기도 하고 해서 일단 갔다옴
그렇게 기분도 안 좋은 상태에서 갔다오다보니 아빠 기념품도 따로 안챙김 물론 이것때문은 아니겠지만 본인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엉첨 화내심
근데 이게 어렸을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이십대중반정도 되고 나니까 많은 생각이 드는게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거진 초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부터는 우리형제가 기념일같은거 거의 챙김받은 기억이 없음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뭐 이런건 솔직히 옛날 어른들이야 어느정도 안챙기는건 이해가는데 생일까지 종종 그냥 넘어가는경우가 있었음 챙겨줘도 보통 엄마가 챙겨주고
그런데 이런 아빠가 본인 생일날 어버이날 같은건 무조건 챙겨주길 원하더라 물론 아빠가 고생하는건 아는데 난 개인적으로 엄마가 훨씬 더 고생하고 있다고 보거든 둘 다 맟벌이에 집안일은 진짜 엄마가 다함 음쓰버리거나 뭐 빨래를 갠다거나 이 외에도 집안일 하는 걸 본 적이 없음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아직 환갑도 아니신데 일찌감치 일도 못하게 되시고 엄마만 돈벌고 여전히 집안일도 엄마가 다 하심
이런 모습을 거진 1년정도 계속 보다 보니까 아빠한테 정이 안감 그런 상태에서 이번에 이렇게 화내시니까 뭔가 옛날이었음 미안해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반대로 화가 나더라
솔직히 아빠한테 툭까놓고 뭐라 하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될 말 하기는 싫고 애초에 몇 년만 지나면 나도 그렇고 동생도 꽤 괜찮은 직장이라 이런 생각들 사라지고 부모님한테 잘해줄 것 같긴 하거든 그래서 원래 내년에 동생이랑 같이 자취하기로 했던 거 그냥 좀 일찍해서 지금은 부모님이랑 거리 두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기 다른 사람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여러모로 참 많은 생각이 드네 진짜 사람들이 왜 가족이 인생의 걸림돌이라고 하는 지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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