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0대일때 집안 다 말아먹고 내 입시 망하게 한 주범이 내 부모인데 그냥 내 팔자려니 하고 내가 잘하던거 가능성 있던거 집안이 평균만 되었어도 할 수 있던거 억울하지만 포기하고 죽었다 생각하고 그냥 닥치고 자아 죽이고 감정 다 죽이고 돈벌어서 집안 빚 다 갚고 내 명의로 부모가 해놓은 것까지 다 갚음 그냥 허망하고 허무함 오늘 내 34번째 생일이라 내 인생 억울하고 슬퍼서 혼자 처우는 와중에 애미한테 전화옴 이제 너 하고 싶은거 하라고 오늘 처음으로 애미애비 한테 쌍욕하고 물건 던졌다 저게 지금 나한테 할말이냐 진짜 그런말 할거 였음 스무살때나 더 어릴때 해주고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던가
어릴때 심하게 통제하고 20때도 통금에 뭐에 남자 그림자도 못보게 하다가 30넘어서 연애도 결혼도 안하니까 너 왜 남자 안사귀냐 그러는 애미한테 의자 던져 버렸다는 어디선가 읽은 인터넷 썰 생각나네
고맙다 갤러야 생일날 아무한테도 축하문자 한번 못받았는데 혹시나 하고 들어와봤더니 마치 생일 선물같은 댓이네 고맙다 너무 복많이 받아라 너도
애미애비는 일 안함? 병신새끼들
애비가 다 주식으로 말아먹고 다시 한방으로 주식으로 재기한다고 헛소리만 20년 넘게 하면서 일은 한번도 안함 애미는 처음에만 내가 아직은 중학생일때 학습지 교사 깔짝 하다가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알바 시작하니 손놓고 내가 취업하니 둘 다 아무것도 안함 그러다 이제와서 지들이 뭐라도 되는듯 너 원하는 진정한 인생을 살라느니 헛소리 하는중
수고 많았어. 나는 남자인데 중고등학교 다닐 때 여자애들이랑 대화했다고 엄마라는 여자한테 말했는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이 '여자 애들이랑 농담따먹기 하지 마라.'였어. 그래놓고 내가 대학생 되자 하는 말이 '너도 연애 좀 해봐라.' 였지. 네 마음 이해된다. 이것 말고도 말할게 진짜 많은데 어쨌든 지금은 절연하고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어. 최저임금 수준의 벌이이긴 해도 내 시간이 있고 내 스스로 해볼 수 있는게 많고, 그리고 내 자신을 알게 되니까 부족해도 매우 행복하더라. 사지가 멀쩡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행복해. 그리고 축하해.
축하 고맙다 가붕아 너도 고생 많았다 네 댓 읽으니 아마도 서로 뭔 심정인지 이해 가능해서 이개 위로도 되고 또 이런 부모들 많은게 존나 빡치기도 하고 그러네 나도 네가 독립해서 본인시간 본인공간 생기고 자기자신 알아가면서 행복하다는거 겪어봐서 알아 이걸 대부분은 10대때 가정안에서 겪어야 하는건데 말이야 여튼 독립 축하하고 앞으로도 너에게 쭈욱
잔잔하고 일상적인 행복이 인생 전반에 깃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