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여기 검색해서 왔는데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써봐

지금은 30대인데, 20대 초반에 어머니가 항상 집에 돈이 없다고 하고 알아서 잘살라고 해서 길바닥에서도 자보고, 알바랑 학업 병행하면서 2시간씩 자면서 살다가 응급실도 가보고 그러면서 살았어
그 과정에서 그냥 극단적 선택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살았고 여전히 가끔 밤에 그때 생각이 나면서 계속 극단적생각이 나는걸 참으면서 살고 있어

알고보니 집에 돈이 모자란것도 아니였고, 내가 길바닥에서 자는것같은거나 기타 내가 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어머니가 아버지한테는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

이렇게 살았다는 사실이 트라우마같이 되어서 도저히 어머니랑 같은 공간에 못있겠어서 아버지 어머니 다 있는 자리에서 터트리고 앞으로 부모님집에는 안가려고해

이런 선택이 올바른건지 의문도 있고, 그래도 사정이 있었겠지 이성적으로 생각도 드는데
그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그때 내가 살았던 삶이 무가치해지고 도저히 감정적으로 버틸수가 없을거 같아서 이런선택을 했는데 잘 살아가고 있는게 맞는지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