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써봐
지금은 30대인데, 20대 초반에 어머니가 항상 집에 돈이 없다고 하고 알아서 잘살라고 해서 길바닥에서도 자보고, 알바랑 학업 병행하면서 2시간씩 자면서 살다가 응급실도 가보고 그러면서 살았어
그 과정에서 그냥 극단적 선택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살았고 여전히 가끔 밤에 그때 생각이 나면서 계속 극단적생각이 나는걸 참으면서 살고 있어
알고보니 집에 돈이 모자란것도 아니였고, 내가 길바닥에서 자는것같은거나 기타 내가 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어머니가 아버지한테는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
이렇게 살았다는 사실이 트라우마같이 되어서 도저히 어머니랑 같은 공간에 못있겠어서 아버지 어머니 다 있는 자리에서 터트리고 앞으로 부모님집에는 안가려고해
이런 선택이 올바른건지 의문도 있고, 그래도 사정이 있었겠지 이성적으로 생각도 드는데
그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그때 내가 살았던 삶이 무가치해지고 도저히 감정적으로 버틸수가 없을거 같아서 이런선택을 했는데 잘 살아가고 있는게 맞는지 생각이 드네
극단적생각이 든다면 정신과 치료 권유함 10년 넘었으면 치료가 길어질거같긴하네 정신과 갈려면 가기전에 보험정비 잘하고가라 그리고 극단적 생각이 들게하는 원인과는 멀어지는게 좋음 내가볼땐 20대 초반이여도 자식을 길바닥에서 자게하는건 좀 이상한거 같음 어머니하고는 거리두고 사는게 나을거같음
지금 집에서 나와서 편의점에서 기차 첫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눈물이 나네 그냥 편의점에서 있으면, 그 시절에 먹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먹었던 음식들을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먹을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눈물이나 그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가장 가격대비 칼로리가 높았던게 짜파게티여서, 1+1 행사같은거 할때 잔뜩사서 한달에 한개씩 먹엇거든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거집이 1400원에 가장 싼 버거를 팔았는데, 한학기 내내 버거 2개에 짜파게티만 먹었던 학기도 있었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었는데 그 시절 내가 바보같고 떨쳐내지 못하고 다 괜찮아진 지금도 그 시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었을까 싶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들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워
힘들었던 기간중 길바닥에서 잔게 엄청 길지는 않았고, 공모전같은걸로 돈도 벌고해서 대부분은 그래도 사람답게는 살았어
정상인 사람들은 극단적인 생각 안하고 산대 나도 생각만 하고 시도는 안했는데 정신과 가니까 우울증 약 주더라 부모가 학대하고 정서적 안정 안줘서 자식이 우울증 생겨도 자식 본인이 알아서 치료해야함 너무 힘들면 정신과 가고 운동하는것도 좋은거 같음 난 요즘 복싱장 다니는데 운동 아예 하기전이랑 비교해서는 괜찮은거같음 암튼 힘내
@ㅇㅇ(124.57) 정말 고마워 나는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극단적 생각을 하고 살고 언제나 유서를 준비했었어서, 정상인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안하고 산다는게 이해는 되지만 와닿지가 않네 취업하기전에는 정신과 기록같은게 문제가 될까봐 피했었는데, 이제는 진짜 가봐야할거 같아 조언해줘서 고마워 너가 하는 모든일이 항상 잘되길 빌께 고마워
@가갤러3(223.39) 나도 초딩때부터 극단적인 생각했었어 근데 원가족 손절하고 복싱장도 다니니까 괜찮은듯 취업에 정신과 기록이 치명적으로 문제될것같으면 일단 운동이라도 해봐 격투기쪽 추천함 몸이 힘들어서 잠도 잘오고 생각(반추)을 없애줌 암튼 행복해라
진짜 힘들었겠다 가장 가까운 피붙이가 그런 행동을 하면 느낄 그 배신감과 절망은 어느정도일까? 나도 느껴봐서 그 슬픔이 와닿네... 이제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터득하러 세상과 부딪히자
올 해부턴 정말 잘될꺼야.. 내가 보증한다 힘내.. 딴생각 하지말고 남보다 못한 피붙이 정말 많다. 정말 힘내라.. ㅅㅂ 딴생각하지 말고 올해 너 잘 안돼면 내가 그 ㅈ같은 운 다 가져 갈께. 잘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