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말 많이 싸웠다.
중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정말 병이 있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중학생때는 하루에 1번씩 싸우는걸 루틴으로 생각해왔고 안싸우는 날은 기분이 너무 좋더라.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싸우는 일이 줄어들었던거 같다.
다만 심각하게 싸우는 사건이 많았던게 기억에 남는다.
난 내 마음을 토로하고 얘기할 어른이 엄마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근데 엄마는 종종 이모나 할아버지 할머니께 말한거 같더라.
크게 싸우고 난 며칠뒤에 이모나 할아버지를 보면 엄마에게 잘하라더라.
알았다고 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 이모들도 엄마가 날 키우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그걸 모르면 안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알고있다. 혼자 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내가 엄마의 힘듬을 알아줘야하지만 정말 너무 힘들다.
어릴때는 겪어보지 못했던 심장을 찌르는 느낌이 많이 난다.
엄마도 싸울때 힘들겠지. 알아줘야한다.
난 누구에게 힘든다는걸 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까.
싸운걸 말하고, 공감받고, 사람 옆에서 울고싶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현역으로 이번에 서성한 대학중에 1개를 입학했다.
힘든게 끝인줄 알았다.
곧 대학에 가서 엄마를 자주 보지 못하니 싸우지도 않고 추억을 가지고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하고 싶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꽤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에 겪은 일을 통해 너무 힘들고 외롭다는게 느껴졌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에게 말해봤자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도 못하고 내 말을 얼마나 들어줄지, 공감을 해줄지 모르겠다. 엄두가 안난다.
방금 싸운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엄마가 몇년째 말하는 나의 문제점을 난 거의 해결했다고 느꼈다.
가끔 불가피한 일이 생길때면 다시금 그 문제가 발생하곤 했지만 그때마다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주저리주저리 원인을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엄마가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에 불가피한 일때문에 문제가 발생한걸 기점으로 왜 계속 바뀌질 않냐고 그러더라.
하지만 오늘은 내가 문제없던 날이다.
며칠전에 친척들이랑 같이 나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하길래 그 기억과 더불어 억울함이 겹쳐 참지 못해 서로 소리를 지르며 싸웠다.
난 내가 말하는 텀이 나오면 최대한 빠르게 말할려는 경향이 있다.
예전부터 내가 말할때 엄마가 나의 말을 자주 끊어서 그런거 같다.
그래서 빠르게 말하던 도중에 엄마가 갑자기 자기랑 계속 싸울려고 그렇게 말하는거냐 묻더라.
당황했다. 무슨 말인지 생각하느라 3초정도 걸린거 같다. 엄마는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듣고 그렇게 얘기한거더라.
내가 말을 빠르게 해서 말실수를 한건지. 아니면 엄마가 잘못들은건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난 말을 할때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하며 말을 하는데 정말 양심에 손을 얹고 그런 생각, 말을 한적이 없다.
엄마에게 정말 억울하다며 양심에 손을 얹고 그런말을 한적이 없다고 했다.
안믿더라. 미칠거 같았다 정말 난 그런적이 없는데 그랬다고 추궁을 하니 미칠거 같더라. 너무 화나서 엄마가 잘못들은거라고 소리를 지르며 방에 들어가는데 엄마도 따라오더라.
엄마가 내 얼굴을 주먹으로 치더라. 그래서 몸싸움이 좀 일어났다.
때리지 말라고 엄마의 팔을 잡고 밀어냈다. 계속 때릴려하길래 계속 밀었다.
그러다가 잘못 손을 짚어서 엄마의 목쪽을 밀었다.
엄마가 잠시 멈추더니 자기를 때린거냐고 묻더라. 밀다가 잘못 밀쳐서 바로 뗐다고 얘기했다.
엄마는 다음날에 멍이 들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추궁하더라. 내가 말하지 않은 말을 말했다고.
난 계속해서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엄마는 내가 계속 거짓말을 한다며 뭐 이런 새끼가 다 있냐고 했다. 자기를 미친년으로 만드는거냐며 따졌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포기상태에 들어갔다. 눈에 눈물이 맺힌채로 그냥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는 가만히 있다가 이건 아닌거 같다고 이제부터 일절 연락하지말고 연을 끊자고 말했다. 대학도 알아서 가라고 했다.
너무 억울해서 아직까지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난 맹세코 그 말을 하지 않았고, 화나서 나도 몸을 썼지만 엄마를 때리지는 않았다.
너무 억울해서 미칠거 같다. 가족에게 이 얘기를 하고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지만 말할 사람이 없다.
의지하고 싶은데 의지할 가족이 없다.
난 얼마나 잘못한걸까.
서성한이면 영어 잘하지? feeling good 읽어봐. 데이비드 번스 인거 그럼 저자. 도움 많이 될거다. 감사인사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