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그 폭력이 나한테 되돌아오면 어떻게 할거야?


가끔 보면 동생이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하니까 반쯤 죽여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 있던데...


그 형도 부모가 자가 자신을 키울 때 마음에 안 드는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 근데 그렇다고해서 (정상적인 부모라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거나 의자로 머리를 내리찍지는 않잖아.


부모도 그 '형'한테 그렇게 안 대했는데 형은 무슨 권리가 있어서 동생이란 존재를 그렇게 죽여 없애려고 드는지 모르겠어. 그러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 동등해지면 그보다 더한걸로 돌아올 수도 있을텐데. 


'마음에 안 드는 것'과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 당장 회사에서 직장 상사가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주먹으로 내 머리통 갈기면 '감사합니다' 하진 않잖아. 



정말 동생이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그건 형이 동생을 향해 의자로 머리를 갈겨버리는게 아니라 부모가 동생을 교육해야한다고 생각해. 



동생도 학교를 다니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할텐데 모든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는 형이 있다면, 동생도 그 형을 떠올리고 학교에서 폭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들지 않을까. 난 이건 이것대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초등학교 말기, 중, 고등학교 시절 주먹부터 내밀었던 애가 하나 있었거든. 걔한테 꽤 많이 맞아서 온 몸에 누런 멍을 달고 살았었어. 내가 그 애한테 상처되는 말을 했다거나 그런 것도 아냐. 그냥 자기 생각과 다른 의견을 말하면 욕과 고성이 나오던 애였고, 주먹이 날아오는 것도 기본이였지. 


근데 시간이 좀 지나서 다른 애한테 건너서 들었는데, 그 애의 형이 꽤나 주먹을 썼다고 하더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애의 폭력적인 모습도 어찌보면 형의 행동을 떠올리고 따라한게 아니였을까 싶어. 



 참... 사람이란 존재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