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눈팅만 하면서 껄껄 웃던 내가 여따 글을 쓸줄은 몰랐다

심각한 상황까진 안갔는데 대충 상황이

사촌누나는 올해 31고 난 07년생 20살임
우리집은 엄마랑 이모랑 엄청 자주만나서 사촌도 자주봄
나 애새끼일때부터 만나서 놀고 장난치고 싸우기도하고
케미가 잘맞았음. 

그러다 사촌누나 남친생기고나서부턴
가족모임에 나오지도않고 연락도 없고 잠적을 감췄다 해야하나
암튼 한동안 연락이 안됐음

그러다가 몇달전에 친척결혼식때매 진짜 오랜만에 만났음
워낙 친하게 지냈으니까 바로 인사박고 근황토크 개조졌지
(남친얘기 물어보니까 헤어졌다더라)

한참 얘기나누다가 대학얘기가 나와서 설명을 막 해줬음
대충 내가 본가가 구미인데 대학을 부산쪽으로 가서 통학이 힘들다 그래서 자취방알아보고 있는데 안구해진다 뭐 이렇게말함

근데 누나가 방 구해질때까지 자기 자취방에서 생활하래
누나 자취방도 부산이라 나야 땡큔에 빌붙어살면 불편하지 않냐 진짜 괜찮겠냐 수십번은 물어봄

끝까지 오키하길래 3월달부터 누나 자취방에서 지내고있거든
물론 조건좋은 방은 계속 알아보고있고

서론이 좀 길었는데 아무튼 문제는 지난주에 터짐
내가 존나 아끼는 보디가드 회색팬티 있거든
애들이랑 술마실때 혹시몰라서 그팬티 입고나가는데
찾아보니까 없더라고
누나집이 투룸이라 넓직하긴해도 팬티한장 못찾을 정도는 아님
그러다 결국 발견된 곳이 누나침대 밑이었음

이땐 특별히 의심을 안했음 헷갈렸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회색말고 검은색 팬티도 하나씩 누나침대 밑에서 나오거나
입지도 않은건데 빨래통에 들어가있더라

여기까진 백번양보해도
뭔가 이상하다 느낀게
요즘 계속 지 목욕할때 등밀어달리니 발 씻겨달라니
개좆같은 부탁을 하기 시작함

처음엔 드립이겠거니 해서 나도 드립으로 받아쳤는데
존나 진지하게 부탁해서 쎄함을 느꼈음

어젠 블랙라벨 2병사와서 같이 마시자길래
좆됨을 감지하고 친구랑 약속있다고 구라치고 나왔음

그외에도 침대 스프링나갔다면서 내침대 빌리겠다고
무작정 들어와서 처자고 집안에서 브라자 하나만 걸치고
활보하고 개좆같아서 못살겠더라

진지하게 붙잡고 정신교육을 시켜야하나
잠자코 방 구할때까지 닥치고 있어야하나

괜히 들어왔다 는 생각이 계속 듦

조언좀;;

참고로 그렇기 예쁘진 않다
평상타치 정돈데 가족이다보니까 아무런 감정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