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엄마 우는 소리 듣고 글써

내 방에 불빛이 새는거 보고 내가 밤새 게임을 했다 생각하고 우는거 같은데 난 짜증나

밤새 그냥 영상보면서 있었던 건 맞지만 왜 쳐우는지 모르겠어


우리집은 가난한데 엄마는 일을 거의 안했어

일단 아파서라는데 건강검진하면 건강하다고 나와

그래서 20살때부터 대학다니면서 일했어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들한테 주는 집이라서 월급을 일정금액이 넘으면 안된다더라

운이 좋아서 빠르게 승진해서 연봉을 꽤 받게되서 말하면

그러면 이 집에서 나가야한다 어쩌면 좋냐 집없이 어떻게 사냐

이 말을 방문앞에서 쉼없이 말해

어릴땐 그거 듣고 큰일인가 싶어서 직장을 관두고 그랬어

그래서 이직하면 연봉이 유지되니 새로운 분야에서 일해서 계속 최저로만 받으면서 일했었어

나중엔 대학 졸업한 것도 빼서 지원하고 그랬었지

그러다보니 너무 억울한거야

내가 인정받은 건데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그래서 월급이 문제면 나가 살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그건 또 안된대

요즘 대출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고

돈을 모을 기회도 안줘서 대출밖에 없는데 그것도 막히니

청년주택으로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보증금으로 나가려고 했어

가난하다 했잖아 1유형으로 되더라고

근데 문제는 거기에 엄마 사인이나 제출할 서류가 필요하더라고

이번엔 엄마 혼자 어떻게 사냐면서

내가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다 찢었어


어이가 없더라고

집에서 살면 돈이 모인다고..어떻게 그럴까

엄마 아프면 병원가는거? 그건 내야지

월급받으면 저축해야 하는만큼 가져가고

핸드폰, 냉장고나 세탁기가 고장나면 내가 내야 했어

필요한 물건은 그냥 다 내 몫

돈이 대체 어떻게 모여...


그렇다고 집안일을 하냐고 하면

하시긴 해

문제는 내꺼 빼고

빨래도 내가 주말에 몰아서 하고

퇴근하고 들어간다고 밥을 해주는 것도 아냐

집밥이 그립다고 할만한 밥을 먹은 적도 없어

내가 스스로 차려먹지

왜 같이 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정신적인 독립이 우선인거 같은데 말야


의존적인 성격이라서 피곤한데 하나하나가 이해도 안가

내가 다음날 쉬는 날이라서 밤새면서 놀면

그거 보면서 쳐울어

건강하게 살아야할거 아니냐고

유일한 장점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거 하나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러지

내가 술담배도 안하고 도박도 안하는데 왜?


너무 질려서 결혼생각이 없어졌어

결혼해서 나가는게 답이라기엔

애인 소개해줬다가 뭔 매일 전화해서 어쩌구저쩌구

엄마핸드폰 뺏어서 번호랑 기록삭제하고 하는 것도 지쳐서 소개도 안시켜줘

결혼하면 나보다 결혼할 사람이 불쌍해서 못하겠어


예전엔 걍 엄마랑 친한 친구들이 부러워서

나도 노력했는데 안될 것 같아

엄마도 뭐 다른 사람한테 장점이 될 만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자식으로서는 모르겠어


그냥 밤샛으니 울면서 어쩌려고 그러냐 할 때마다

내가 대체 뭘 잘못해서 저럴까 싶어

내가 대체 뭘 해야 할까


답답해서 그냥 글써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