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원래 편해야 하는 곳이라는데,
나는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늘 누군가의 기분을 살피고,
화가 터질까 긴장하고, 숨죽이고 살았다.
어릴 땐 가족 여행도 갔고 평범한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즐거웠다’는 감각은 남아 있지 않다.
나는 계속 ‘그래도 가족인데’ 하면서
서른이 넘도록 괜찮은 척 살아왔지만,
사실 한 번도 괜찮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엄마 아빠가 소리 지르며 싸우던 목소리,
물건이 던져지던 분위기,
맞았던 기억,
반항했다가 방문이 떼어졌던 순간들까지
어딘가에 계속 남아 있었다.
나는 거창한 걸 바란 게 아니다.
그냥 소리 지르지 않고,
무섭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숨 쉬고 싶었다.
근데 그게 내 집에서는
한 번도 당연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화가 난다기보다 슬프다.
가족이라서 참고 이해하려 했는데,
돌아보면 나는 가족이 계속 불편했고,
무서웠고, 외로웠다.
다만 제일 슬픈 건,
나는 한 번도 가족과 있을 때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 dc official App
나도 부모님만 생각함 집이 그리 편하지만은 안앗음
너도힘내
글 공감되게 잘 쓰시네요 앞으로도 힘내주세요 - dc App
ㄹㅇ 집 있으면서 집가고싶다는 말을 몇번을 되뇌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