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그냥 돌아오면 

어느 날에는 집안 불 다 꺼져있고, 아무도 안 나와있고

그러면 벌써부터 기분 ㄱㅊ았던 게 잡쳐짐 


애미 혼자 우울증 찾아온 거 가지고선 

키우는 고양이 장난감 줄로 냅다 목 매달려고 생쇼해놓고,

자해하겠다고 지 자식들한테 엉엉 울면서 겁주고...


뭣보다도 나랑 싸운 게 없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지내다가 집에 돌아오면

냅다 나한테 엉엉 울면서 지랄해댐


나한테 쏟아부은 학원비들이 아깝다,

서연고도 못 갔는데 인생이 다 무슨 소용이냐 ㅇㅈㄹ함서


정작 나는 내 인생이 그렇게 망했다고 안 생각하는데

걍 부모란 인간이 그러니까 

괜히 의욕도 떨어지고 개좇같고 그냥 패고싶음 


우울전시할 때마다 어케해야되냐

걍 무시까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