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소설을 좋아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꽤 재밌었어.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속이 터지더라고. 특히 9권에서. 도대체 그 황제놈은 왜 끝까지 안 죽인거야? 그 룬드바르 놈을 끝내 좋아할 수 없게 만든 한마디. \'유사인종\' 우와 완전 오만도 이런 오만이 어딨나. 게다가 지가 이제껏 대륙통일이라는 명분으로 죽인 인간이 얼만데 인간다운 인간의 왕국이라느니 노예자체가 싫다느니 이런 놈이 바로 위선자 아니냐고. 분홍주둥이 놈과 카산드란지 뭔지 하는 미친마법사보다 이놈이 더 싫었다. 그 철저한 인간중심 사고방식에 정말 어이가 없더구만. 그래도 뭐 어쨌든 재밌게 읽었다고. 엔딩도 쿠베린 답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뒤가없는 막간극 보면서 혹시나 혹시나 멀쩡하게 돌아오지는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난 이수영 소설중에서는 귀환병 이야기가 제일 나은거 같다. 아. 참고로 사나운새벽 읽을까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신중하게 고려해봐 -_-;; 이수영 소설이라 기대하고 봤는데 이수영 아닌줄 알았어. 몸이 안좋다더니 갈수록 구성이.. 복선도 제대로 못 살린거 같고 특히 이수영 소설중에 엔딩 제일 싱겁고 좀 어이없어